[속보] 부산 광안대교 선박 충돌 사고

2019년 02월 28일 오후 4시 20분경 러시아 선박이 광안대교를 들이 받다.

2019-02-28     심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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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뉴스=심형태 기자] 부산항을 출항한 러시아의 화물선 씨그랜드 화물선이 광안대교를 들이받아서 교량 구조물 중 일부가 파손됐다.

2019년 2월 28일 오후 4시 20분경 6천t급 러시아 화물선인 씨그랜드(SEAGRAND·5천998t급)호가 부산 광안대교의 하판 10∼11번 사이 교각을 들이받았다.

화물선 머리 부분에 있는 구조물이 다리 하판과 충돌했으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해경은 신고를 접수 한 후 현장에 출동해서 사고를 낸 선박에 정선 명령을 내린 뒤 선장 등 선박 운항담당자 등을 상대로 음주 운항과 운항 부주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부산해경의 관계자는 "선박이 먼바다 쪽으로 가야하는데 왜 반대방향인 광안대교 쪽으로 운항을 했는지 추긍하고 있고, 사고 직후에 도주하려 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을 했다.

사고를 낸 선박은 광안대교에서 먼바다 방향으로 0.5마일(약 800m) 떨어진 곳에 머물고 있고 해당 선박은 이날 오후 4시경 부산 용호만에서 화물을 실은 뒤에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출항할 예정이었고, 부산해경은 씨그랜드호가 광안대교 충돌 전인 오후 3시 44분께 용호만 선착장에 계류돼 있던 유람선 1척을 들이받아서 유람선에 침수 피해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고 광안대교 충돌사고와의 연관성을 조사도 하고 있다.

부산시설공단은 광안대교의 하판(대연동∼해운대 방향) 진입로 200∼300m 지점 1개 차로를 통제하고, 전문가를 동원하여 파손된 교량 구조물의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