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설 연휴 대비‘아프리카돼지열병 주의’발령

등 발생국 여행 증가 예상 방역관리 홍보 강화 추진

2019-01-29     이재수 기자
충청북도

[퍼스트뉴스=충청북도 이재수 기자] 지난해 8월 3일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첫 발생 이후 빠르게 확산되어 현재 중국 내 28개성·4개시 중 21개성·4개시에서 99건이 발생하고 있고, 특히 올해 1월 15일에는 몽골까지도 발생하는 등 국내 유입의 위험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충청북도는 설 연휴 기간동안 중국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 여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내 유입 방지를 위하여 “아프리카돼지열병 주의”를 발령하고 전 도민을 대상으로 예방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에서만 발생하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국내에 유입 가능성이 가장 높은 전파 경로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돼지고기나 돼지 부산물, 비행기나 선박에서 나온 남은 음식물을 돼지에 급여하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발생국가에서 불법으로 반입되는 축산물이 가장 위험한 만큼, 중국 등 현지 여행시 재래시장 정육점, 축산 농장, 시설 등에 가급적 방문을 금지하고, 여행 후 귀국시 검역받지 않은 불법 축산물(냉동육, 육포, 햄, 소시지, 만두 등)을 국내에 들여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홍보의 주요 내용이다.

도는 양돈농가와 양돈산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 뿐 아니라 도내 관련시설 등을 통해 외국인근로자, 다문화가정에 대해서도 자국 축산물 반입을 금지토록 교육․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도내 홈페이지 및 전광판을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 홍보문안을 게시하고 있으며 홍보 리후렛을 제작하여 양돈농가 및 외국인 근로자 등에게 배부할 계획이다.

충청북도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국내 사전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양돈산업 관계자 뿐 아니라 도민 모두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