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에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 추천 3인에 대한 추천을 철회하라,

추천권을 반납하라!

2019-01-14     장수익 기자

[퍼스트뉴스=국회 장수익 기자] 자유한국당은 권태오, 이동욱, 차기환 등 3명을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으로 추천을 확정했다. 그러나 이들은 1980년 5월 광주의 진실 규명 및 사회통합과는 전혀 거리가 먼 인물이며. 이는 5.18영령 및 피해자들에 대한 모독이다. 역사의 추를 거꾸로 돌리려는 자유당의 행태가 개탄스럽다.

추천위원의 면면을 보면 극우이념을 가진 자들로, 진실규명보다는 조사위 활동을 방해하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 이동욱은 1996년 ‘검증, 광주사태 관련 10대 오보·과장’ 기사에서 “광주사태와 관련해서는 거의 모든 오보가 피해자 중심으로 쏠려 있다”면서 “피해자 편을 들면 정의롭다는 생각에 이성을 잃은 결과”라고 주장해 5.18단체로부터 공개사과 요구를 받은 바 있다.

차기환은 “많은 민간인 사망자들이 진압군이 쓰는 M16이 아니라 M1이나 칼빈 탄알에 맞아 죽었다는 것은 87년 청문회와 사망진단서로 밝혀졌었다”, “광주에서 평화적으로 손잡고 행진하는 시위대를 조준사격한 적 없다” 등의 터무니없는 주장을 했다.

또한 차기환은 세월호 진상조사위원회 비상임위원을 맡으며 특조위 활동을 노골적으로 방해한 것으로 익히 알려진 인물로, 세월호 유가족으로부터 고발까지 당한 사람이다. 고 백남기 씨 사망과 관련하여서도 ‘빨간 우의 음모론’을 퍼뜨린 자다.

제 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더 이상 5.18 영령 및 피해자분들을 모독하지 말아야 한다. 자유한국당은 5.18 영령 및 피해자분들에게 즉각적인 사과, 추천 위원 철회 및 추천권 반납 등 공당으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 그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