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춤과 내려 놓음의 미덕'을 실천한 바보 경찰서장의 이상한 이임식

2019-01-12     윤진성 기자

[퍼스트뉴스=울진 윤진성 기자] 최용석 울진경찰서장은 2019년 1월 11일(목) 대구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과장으로 발령받아 경찰서를 떠나면서 이임식은 하지 않기로 했다.

직원들의 불편을 고려해서 이다. 대신 8개 파출소를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감사의 인사로 이임식을 대신하는 특이한 이임식이었다.

파출소 인사에 이어, 경찰서 각 사무실을 찾아 인사한 뒤 경찰서를 떠나면서 1년간 협조하여 주신 군민들과 울진경찰 직원들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울진을 떠난다는 인사말에 자발적으로 참석한 직원들은 눈시울을 붉히며 이별을 아쉬워했다.

경찰서 관계자는 재임 중 자신을 한없이 낮추고, 경찰서장이라는 권위를 내려 놓으면서 직원들에게 다가가 소통하려고 노력 하여 직원들과 친구처럼 격이 없이 지냈던 최용석 서장과의 작별을 아쉬워하며 ‘바보 서장’과 작별을 아쉬워하는 현수막 문구에서 오늘날 참 지휘관의 모습을 보는 듯한 특이한 이임식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