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치대 졸업한 오희수 교수

한국 여성 첫 미국 명문 치대 주임교수 성인교정 분야로 유명한 UOP 치과대학 교정학교실 한국인으로서는 북미대학서 4번째 영예 한국 치과의료 수준 및 전남대 치대의 위상 드높여

2019-01-10     박채수

[퍼스트뉴스=박채수 기자] 전남대학교 치과대학 출신 교수가 한국인 여성 최초로 미국의 명문 치과대학 주임교수로 임명돼 의료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현재 성인교정 분야로 유명한 미국 Universitu of the Pacific(UOP) 치과대학 교정과에 재직 중인 오희수 교수.

오 교수는 지난달 세계적 성인교정의 석학인 보이드 교수의 은퇴에 따라 교정학교실 주임교수로 임명됐다.

이같이 세계적 치과인재들이 모이는 북미대학에서 한국인이 주임교수를 맡은 경우는 메릴랜드대·애리조나대·세인트루이스대에 이어 네 번째이며, 여성 교수로서는 처음이다.

이로써 한국 치과의료 수준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입증함과 동시에 전남대 치의학전문대학원과 치과병원의 이미지를 드높이는 계기가 됐다.

지난 1989년 전남대 치과대학을 졸업한 오 교수는 UOP에서 AGED 코스와 교정과 수련을 거친 후 2005년부터 UOP 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이후 2010년 프로그램 디렉터가 되었으며, ‘교정학의 아인슈타인’으로 불리우는 바움란드 교수의 뒤를 이어 악안면성장계측연구소(CRIL)의 디렉터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후 주임교수의 영예를 안았다.

오희수 교수의 전남대 소아치과 시절 지도교수 였던 양규호 전남대 명예교수는 “오희수 교수가 주임교수로 임명된 것은 개인적인 영예일 뿐만 아니라 학교와 병원으로서도 세계적으로 위상을 높이는 기쁨이다. 앞으로도 오희수 교수의 뒤를 잇는 인재들이 탄생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대 치의학전문대학원은 지난 2003년 UOP 치대와 학술교류협정을 체결, 교수 및 학생들의 교환 등 상호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이기헌 교수와 조진형 교수가 교환교수로, 황현식 교수가 겸직교수로 UOP 치대에서 3차원 영상과 선수술 등 교정학 분야에서 활발한 공동연구를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