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조재범 전 코치의 인면수심 행태에 함께 분노한다,

체육계의 성폭력 비위 행태를 철저히 전수 조사하여 발본색원해야한다

2019-01-09     장수익 기자

 

[퍼스트뉴스=국회 장수익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로부터 상습적인 폭력 행사에 시달려왔을 뿐 아니라, 고등학생 때부터 지난 4년간 지속적인 성폭행까지 당해왔다며 추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경천동지할 고백에 그간 심석희 선수가 겪어온 육체적 정신적 고통이 얼마나 컸을지, 어떤 말로 감히 위로를 전할 수 있을지 마음이 저리고 아려 온다.

당시 심석희 선수는 만 17세, 고교 2학년의 미성년자였으며, 성폭행은 작년 평창동계올림픽이 개막되기 2달여 전까지도 지속됐다고 하니, 이것이 정녕 사실이라면 조재범 전 코치의 인면수심 작태에 깊은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의 심신안정과 컨디션 조절을 도와야할 대표팀 코치가 거꾸로 상습 폭행과 성폭력을 가하며 선수들을 괴롭혔다는 것은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중죄로, 철저히 진상 조사하여 일벌백계해야 한다.

문화체육관광부도 긴급 브리핑을 통해 ‘성폭력 가해자 영구제명 등 제제 규정을 정비하고, 성폭력 예방책과 피해자 보호제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참에 전수 조사하여 썩은 뿌리를 모조리 뽑아내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어린 선수의 꿈과 미래를 볼모로 잡아, 갖은 폭력이 자행되는 구시대적인 일이 다시는 반복돼서는 안 된다. 국가대표 선수를 보호하고 관리하는 것은 국가적 의무이기도 하다.

사법당국은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로 조재범 전 코치가 저지른 모든 악행의 진상을 밝혀주기 바라며, 정부도 철저한 특별조사를 통해 다시는 이러한 야만적인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마련에 총력을 다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