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은 말꼬리 잡기로 외교문제를 만들지 말라

2018-12-04     장수익 기자

[퍼스트뉴스=국회 장수익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이해찬 대표가 베트남 부총리를 접견하는 자리에서 한 말을 두고, 야당의 말꼬리잡기 식 비판이 너무 과하다.

친딘중 부총리는 어제 접견 자리에서 “많은 베트남 여성이 한국 남자와 결혼했고 가정을 꾸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달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다문화 인구동태에 따르면 베트남 여성이 한국 남성과 결혼한 외국인 여성 중에서 27.7%를 차지하여 1위 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부총리의 말이 사실인 것을 알 수 있다.

이해찬 대표의 발언은 친딘중 부총리가 한 말에 대하여 동감한다는 취지에서 한 것이다.

이를 두고 ‘시대착오적인 저질 발언’이라거나 ‘대한민국의 국격을 쓰레기통에 버린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등의 모질고 거친 표현을 쏟아내는 것은 전후 맥락을 살피지 않은 과도한 비판이자 백해무익한 정치공세일 뿐이다.

베트남과의 외교적 갈등을 바라는 사람은 적어도 더불어민주당 내에 아무도 없다. 야당의 논평이 오히려 외교 문제로 비화되지 않을까 대단히 우려된다. 야당은 말꼬리 잡기로 외교문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