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유휴시설을 생활문화공간으로 바꾼다

문체부 공모사업에 여수 예술인촌 등 4개소 선정돼 국비 9억 원 확보

2014-07-03     유상보 기자

전라남도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생활문화센터 조성 공모사업’에 여수 예술인촌 등 도내 유휴 공공시설 4개소가 선정돼 총 9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여수 예술인촌은 5억 원(국비 1억 5천만 원)을 투입해 전시장, 교육․체험실을 갖춘 문화예술 창작공간으로 새롭게 단장된다.

화순문화원은 20억 원(국비 6억 원)을 투입해 밴드․댄스연습실, 공예공방 등을 갖춘 종합 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

화순읍 주민자치센터는 1억 5천만 원(국비 5천만 원)을 투입해 동아리방과 소규모 연습실로 조성되며, 해남 (구)문내면사무소는 3억 8천만 원(국비 1억 2천만 원)을 투입해 동아리방, 생활체육공간을 갖춘 문화쉼터로 새롭게 태어난다.

생활문화센터 조성사업은 지역 유휴공간과 기존 문화시설을 동아리방, 다목적 홀, 댄스 연습실, 작은 영화관, 도서관 등으로 구조 변경해 주민의 생활 속 문화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된다.

특히 지역 주민의 생활상을 담은 프로그램과 주민운영위원회, 자원봉사 등을 통해 지역 주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주민 화합과 소통의 장소로 활용함으로써 훈훈한 공동체 복원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승옥 전남도 관광문화국장은 “소규모 동아리 활동 등 도민들이 생활 속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여건이 부족한 현실”이라며 “앞으로도 생활문화센터 조성 등 도민들의 문화 향유기회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체부의 생활문화센터 조성 공모사업은 지난 3월 광역 지자체의 신청을 받아 사업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 등을 심사해 6월 말 전국적으로 31개 시설에 총 97억 원의 국비 지원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