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번영 베를린에서 로마까지,

2018-10-19     장수익 기자
이종걸

[퍼스트뉴스=장수익 기자] 베를린에서 로마까지 숨가쁜 1년 3개월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비핵화와 평화번영을 향한 대장정이 또 역사적 고개를 넘었다. 문 대통령의 방북 제안을 프란치스코 교황이 수락한 것이다. 교황은 "멈추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 두려워하지 말라"고 이사야서의 한 구절 같은 잠언을 덧붙였다.

북한도 공산주의 체제와 교황이 맺었던 관계를 알 것이다. 1979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폴란드를 방문했고, 이는 폴란드 및 동유럽 ‘자유화’의 계기가 되었다. 2015년 프란치스코 교황은 쿠바를 방문했고, 미국·쿠바 국교정상화에 일조했다. 교황 방북이 붕괴효과냐 수교효과냐를 고민할 것이다.

클라우제비츠 말처럼 전쟁이 정치의 연장이라면, 탈전쟁도 정치의 연장이다. 북한은 비핵화와 진정한 변화의 길을 선택했다는 의지를 나타내려고 교황 방북 요청이라는 또 한번 정치적 승부수를 던졌다.  "멈추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 두려워하지 말라"는 교황의 말을 북한에게도 꼭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