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정형외과,추석연휴 대신 해외의료봉사

임상교수·전공의·동문의료인·의대생 등 23명 고향방문, 가족·친인척 인사 대신 봉사 나서 9월 20 ~ 26일 일주일간 방글라데시 찾아 근골격계 질환 200여명 치료, 60여명 수술

2018-09-27     류중삼 기자

[퍼스트뉴스=광주 류중삼 기자] 전남대학교 정형외과 의료봉사단이 추석 연휴기간 고향방문이나 가족 친인척을 찾아 인사를 나누는 대신 해외의료봉사에 나서 찬사를 받고 있다.

전남대 정형외과 해외의료 봉사단(단장 정성택 교수)은 추석연휴 직전인 지난 9월 20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26일까지 일주일간 방글라데시에서 선천성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는 현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 활동을 전개했다.

의료봉사단은 이 기간동안 방글라데시 꼴람똘라에서 200여명의 어린이 환자를 대상으로 외래 진료를 시행하고, 특히 이 가운데 뇌성마비, 선천성 만곡족, 유전성 골형성부전증, 외산 후유증 등을 앓고 있는 중증 어린이환자 65명에 대해서는 수술까지 시행했다.

봉사단은 전남대 정형외과 정성택 교수를 비롯한 임상교수, 전공의, 동문 의료인, 간호사, 의대생 등 모두 23명으로 구성됐다.

정 교수는 “고향방문이나 친인척을 찾아 인사를 가야할 명절인데다, 모처럼 쉴 수 있는 연휴임에도 많은 단원들이 흔쾌히 해외의료봉사에 참여해 줘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며 “선천성 질환과 빈곤이라는 선택할 수 없는 환경 속에서 소외받으며 자라는 수많은 어린아이들과 가족들에게 조그만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대 의과대학 정형외과 해외 의료봉사는 전남대 병원 및 정형외과 동문회의 후원으로 지난 2004년부터 15년째 지속되고 있는데, 지금까지 모두 12,000여명을 진료했고, 500여명의 뇌성마비・선천성 사지기형 환자들에겐 수술을 시행하는 등 꾸준한 의료봉사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