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의 홍보수준은 초보

경쟁도시나 카페보다 못한 홍보

2018-08-22     장수익 기자
장수익

서귀포시의 에스앤에스 홍보전략이 겉돌면서 제대로 효과를 보지 못한다는 여론이다.

서귀포시 공보실은 주간 주요업무 추진계획으로 시정의 주요 시책을 온라인으로 홍보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공보실은 홍보 콘텐츠를 제작해 1차로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업로드하고 이 내용을 2차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블로그 유알엘과 함깨 홍보, 퍼나르는 수준이라서 전체적으로 에스앤에스의 홍보 개념 정립이나 이해가 부족해 보인다.

공보실이 제작한 콘텐츠를 퍼나르는 작업은 39명의 서귀포시 에스앤에스 서포터스들에게 맡기고 있다.

서귀포시가 아마추어인 에스앤에스 서포터스들에게 행사때마다 동원해 식사를 제공하고 시정 홍보를 맡기고 있는데 과연 기대한 만큼 효과가 나타날지는 의심된다.

서귀포시는 20일, 이번 주 주요 활동사항으로 보도자료를 비롯해서 에스앤에스 서포터스들의 활동으로 “하례리 생태관광마을로 놀러 오세요”, 25일부터 열리는 쇠소깍축제 등을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서귀포시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의 게시물 62개 중 대부분은 벚꽃이나 유채꽃 사진으로 채워져 있고 팔로워 수는 고작 500여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한 서귀포시청 직원들조차 가입하고 있지 않아 무관심속에 알멩이가 없고 형식에 치우친 모양이다.

또한 내용들도 축제나 토속음식 등 서귀포를 나타낼 수 있는 장면이나 연속사진 등은 별로 채워져 있지 않을 뿐더러 그 흔한 동영상조차 찿아볼 수 없다.

더군다나 매일같이 쏟아지는 시민들의 민원이나 관광객들의 불편함을 실시간으로 “#서귀포시”를 통해 호소하고 있으나 공보실 담당자는 올해 들어 단 한 건도 수렴해 건의하지 않았다고 말해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

서귀포시가 만든 에스앤에스를 이용하는 네티즌은 25세에서 44세가 주요 고객으로 나타났으며 이용자의 70%가 타시도에서 접속하고 있고 서귀포시민은 고작 30%에 불과했다.

팬들이 열광하는 스타연예인들의 에스앤에스와 비교하기는 무리지만 경쟁도시나 또는 대도시의 구의원이나 바닷가의 카페들도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는데, 국민관광지인 서귀포시는 감수성이 뛰어난 모바일세대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서귀포시 공보실 송재은 주무관은 “도달율을 주목해달라”면서 “팔로워수를 늘리기 위해 주위의 아는 사람들에게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