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 손상없이 종양만 없애는 치료법 개발했다,

서울아산병원 서동완 교수팀… 고주파 탐 침 이용

2018-08-09     정귀순 기자

[퍼스트뉴스=정귀순 기자] 서울아산병원 서동완 교수팀이 고주파 탐침(일종의 바늘)을 이용해 췌장에 생긴 양성종양을 제거할 수 있는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7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했다.

이 치료법은 고주파 탐침을 찔러넣고 열을 발생시켜 양성종양을 없애는 방식이다.

환자의 입을 통해 고주파 탐침이 내장된 내시경 초음파를 위장까지 집어넣으면, 이 탐침이 위벽을 뚫고 췌장에 생긴 양성종양 속으로 들어가 고주파를 발생시키며,

고주파로 종양 내부 온도를 60도 이상까지 올리면 종양을 구성하는 단백질 등이 변성돼 종양이 사라진다고 했다,

서 교수팀은 "10명의 췌장 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이 치료법을 시행한 뒤 13개월간 추적 관찰한 결과, 7명은 췌장 종양이 없어졌고 나머지 3명도 종양 크기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