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배정치!

정치적 목적에 따라 참배 모습도 다양

2018-07-31     장수익 기자

[퍼스트뉴스=장수익 기자] 최근 정치권은 당의 전열을 정비하면서 각 당의 후보들마다 정치적 지향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연일 무더위속에서 이들 정치인들의 참배 모습을 보면서 여야를 떠나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송영길 의원(인천계양을, 4선)은 지난 29일 동작동 국립현충원의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젊은 피 수혈’에 따라 30대에 정계에 진출한 송영길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애민정신과 경제·통일 분야의 실용주의를 계승한 개혁적 인사로 20여년 간 민주당의 역사와 함께 했다.

이날 묘역 참배는 청년들이 동행하여 청년이 함께해 “새로운 민주당의 미래를 설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자유한국당의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30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는 등 외연 확장을 염두에 둔 행보를 펼치며 통합을 강조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한국당 지도부로는 3년 5개월 만에 봉하 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와 면담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야당이 잘돼야 정부도 긴장하고 나라를 잘 이끌 것”이라며 통합의 목소리를 냈다.

8·5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평화당 당대표에 출마하는 정동영의원은 지난 14일 출마선언에 앞서 광주를 찾아 국립 5·18 국민묘지를 참배하고 방명록에 “더 많은 민주주의와 더 많은 평화 만들기로 5·18 영령님의 넋에 보답하겠습니다 ”라고 적어 그의 각오를 짐작케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