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 극렬저항 공무집행 방해 중국어선 선장 구속

쇠창살․철망 설치 극렬저항 무허가 중국어선 선장 구속, 선박 몰수 방침

2018-01-09     윤진성 기자

[퍼스트뉴스=전남 윤진성 기자] 한국수역에서 쇠창살․철망을 설치하고 해경 단속요원들의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하며 극렬하게 저항한 무허가 중국어선 선장에 대해 구속 영장이 발부됐다.

8일 목포해양경찰서(서장 김정식)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9시 40분께 전남 신안군 가거도 남서쪽 65km(어업협정선 내측 39km) 해상에서 나포된 중국어선 A호 선장 장모(33세,남)씨에 대해 무허가 조업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으로 구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씨는 한국 해경 경비함이 접근하는 것을 보고 도주를 시도했으며 단속 경찰관들이 어선에 올라타자 조타실 문을 걸어 잠그고 통신기로 나포사실을 알려 주변의 중국어선들을 집결시켰다.

또한 나포된 중국어선을 다른 어선이 고의로 충돌하게 하는 등 극렬하게 저항하고 조타실로 진입하려는 경찰관들에게 폭력을 행사해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A호 항해장 배모(40세, 남)씨와 기관장 장모(47세, 남)씨에 대해서는 무허가 조업 혐의로 담보금을 결정해 납부하지 못할 경우 구속 수사할 계획이다.

해경은 “원칙에 따라 불법사항을 철저하게 조사해 선박 몰수, 선원 구속 등 엄중하게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