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완도군, 수산 전문가와 함께「이동군수실」운영

가두리 양식 현장에서 애로사항 청취하며 어민과 대화 추진

2017-06-06     김용희 기자

[퍼스트뉴스=완도 김용희 기자]완도군은 6월 1일부터 2일까지 전복 주산지인 노화읍, 소안면, 보길면 7개 마을의 가두리 전복양식 현장을 방문하는 이동군수실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동 군수실은 민선6기 공약사항으로, 읍면과 도서낙도를 수시로 방문하여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듣는 소통의 장으로 활용, 행정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완도군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시책이다.

이번 어업현장 이동군수실은 농어업 밀물시대에 「돈버는 수산업」의 모델로 성장한 전복산업이 어장환경변화로 생산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응책을 강구하기 위해 마련했다.

국립수산과학원 남서해수산연구소 최양호 박사와 김병학박사 그리고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유병동 팀장 등 3명의 전문가 그룹과 관계 공무원이 참여하여 양식 어민들에게 전복산업의 문제점을 이해시키고 대안을 제시하는 한편 어민들의 애로사항을 가두리 양식장에서 직접 청취하고 대응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특히 이번 이동군수실에서는 마을별 전복 가두리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어민들이 키운 전복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전복 생육 상태 진단 및 현 시점에서 취해야 하는 방법을 전문가가 직접 현장에서 어민들에게 교육함으로써 교육의 효과를 더했다는 평이다.

마을회관에서는 신우철 군수님의 인사말씀을 시작으로 생산어민들이 모인 가운데 군이 추진하고 있는 지속 가능한 전복산업 종합대책을 직접 설명하였으며, 기후변화 대응 어장환경 관리 및 개선방안과 고수온, 적조 대응을 위한 전복가두리양식 사육 관리 개선방안에 대한 전문가의 강의와 함께 생산어민과 군수와의 격의 없는 대화를 진행했다.

이번 이동군수실 방문에 노화읍 내리의 한 어르신은 “넙도지역 특성상 군청은 멀어서 갈수도 없는데 이렇게 직접 찾아와서 가두리 현장도 살펴보고 전복양식 관리방안에 설명해주시니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군수님과 박사님이 교육한 사항에 대해 열심히 실천해 보겠다 ”고 말했다.

신우철 군수는 ‘2017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주민여러분께서 협조하여 주신 점에 대해 감사드리며, 우리 군의 주력품종인 전복산업이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 이번 이동군수실에서 전문가들이 제시한 대안을 꼭 실천하여 전복 산업을 지속 성장시켜 나가는데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