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학생 ‘재난 트라우마’ 제로 환경 총력

13일 세월호 관련 ‘대리외상증후군’ 등 예방과 치유 위한 위기대응 교육

2014-05-12     오경성 기자

광주광역시가 최근 세월호 참사 등 대형 재난으로 인해 광주지역 학생들이 겪을 수 있는 ‘대리외상증후군’의 예방과 치유활동에 총력을 기울인다.

광주시는 13일 광주광역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광주시교육청과 광주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 공동주관으로 학생들의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예방활동 강화를 위한 학교 상담교사 대상 ‘학생 심리 위기 대응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는 학생과 교사의 정서적 공황장애와 심리적 불안, 우울증세 등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증후 발견 시 즉각적인 대처로 심리적․정신적 고통 없이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전문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아동․청소년의 트라우마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심리 위기상황에 대한 개입과 접근방법 △정신건강 고위험군 조기발견 및 전문기관 의뢰와 연계과정 등을 집중 교육하게 된다.

광주시는 이번교육을 통해 세월호 참사 이후 정서불안과 우울증 등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광주지역 학생과 교사들의 심리치유 상담지원뿐만 아니라 위험군에 대한 조기발견 및 중증화 예방, 치료기관 연계 등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재난으로 인해 고통받는 시민이 없도록 ‘트라우마 제로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임형택 광주시 건강정책과장은 “세월호 사고는 우리 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전형적인 ‘대리외상증후군’이다.”라며 “이번 교육은 이러한 재난 시 겪을 수 있는 각종 정신과적 병리현상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대응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사고 이후 충격과 정서불안, 우울증을 겪고 있는 광주지역 학생과 교사들의 전문적인 치유와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