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천연가스하이브리드버스 광주 도심 달린다

광주시, 올해부터 시내버스에 도입… 2024년까지 1000여 대 전량 보급

2015-12-29     김경배 기자

30일부터 광주에 친환경자동차인 ‘천연가스(CNG) 하이브리드 시내버스’가 운행된다.

광주광역시는 대기질을 환경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하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하기 위해 올해 5대를 시작으로 2024년까지 시내버스 1000여 대 모두를 CNG하이브리드버스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내버스 1대당 보조금을 올해는 4000만원 지원하고, 2016년부터는 60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CNG하이브리드버스는 출발이나 가속할 때는 전기모터와 엔진의 동력으로 운행하고, 정속 주행할 때는 엔진을 가동하며 감속할 때는 발전과 배터리 충전을 하게 되므로 에너지 소모가 줄어 일반 천연가스버스보다 연료 효율이 35% 정도 높고 온실가스 배출도 30% 정도 낮춘 친환경 자동차로 각광 받고 있다.

일반 천연가스버스와 비교하면 버스 운행기간(9년 동안) 1억1000만원 정도 연료비가 절감돼 버스준공영제 수익성을 개선, 시 예산 절감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는 대기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경유버스를 천연가스버스로 교체하는 ‘천연가스자동차보급 사업’을 2001년부터 2014년까지 시행해 총 1463대(시내버스 1390대, 마을버스 44대, 전세버스 29대)를 천연가스버스로 대체 보급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미세먼지주의보 발령 횟수가 많아지고, 환경에 대한 시민의 높은 요구 수준에 부응하기 위해서도 CNG하이브리드버스 도입이 필요하다.”라며 “앞으로도 대기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