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돼지 유행성 설사병 차단방역 강화

예방백신 긴급 공급․농장단위 소독 나서

2015-11-13     유상보 기자

전라남도는 겨울철 돼지 유행성 설사병 발생 및 확산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돼지유행성설사병 발생주의보를 발령하고 이에 대한 차단방역 강화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전액 국비를 지원받아 14만 3천여 마리분의 예방백신을 시군을 통해 돼지 사육 농가에 긴급 공급토록 했다.

또한 돼지 유행성 설사병의 특성, 전파 경로, 방역조치 사항 등을 담은 차단방역 매뉴얼을 마련해 농가에 배부하고, 농가 차단방역 및 백신 접종 요령 에 대해 한돈협회 주관으로 지역별로 농가 순회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돼지유행성설사병은 어린 돼지에서 심한 구토와 설사를 동반한 폐사를 일으켜 양돈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제3종 법정가축전염병이다. 11월 현재 전남에서는 나주시, 무안군 등 3농가에서 발생했다.

권두석 전라남도 축산과장은 “돼지유행성설사병은 어미 돼지의 젖을 통한 모체이행항체로만 새끼돼지에게 면역이 전달돼 예방접종만으로는 완벽한 방어가 불가능하다”며 “예방접종과 함께 농장 출입차량 통제 및 축사 내외부 소독 등 철저한 차단방역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