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5개국 전남서 농업분야 교류 다짐

전남도, 22일까지 20개 자치단체 참여 NEAR 농업분과위 개최

2015-10-21     유상보 기자

전라남도는 중국, 일본, 몽고, 러시아 등 5개국 20개 자치단체에서 60여 명이 참석하는 동북아시아지역 자치단체연합(NEAR) 제2회 농업분과위원회 회의를 21일 영암 현대호텔에서 개최했다.

‘지속 가능한 친환경농업 실천 방안’을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22일까지 이어진다.

김영선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친환경농업 정책의 추진 과정에서 느끼는 어려움은 모든 자치단체의 고민일 것”이라며 “회원 자치단체간 경험의 교류, 활발한 논의가 충분히 이뤄져 친환경농업 발전을 위한 훌륭한 지혜가 모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첫 날 본회의에서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김석철 박사는 ‘한국의 유기농업연구와 기술체계’에 관한 주제로 한국 유기농업 기술의 우수성을 설명했다.

이어 전남 친환경 명인으로 지정된 담양 고서면 박일주(포도 재배농가) 유기농명인과 영광 백수읍 김선수(벼 재배 농가) 명인이 친환경 실천 사례 등을 현장감 있게 발표해 참가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몽골, 러시아에서 참석한 5개 지자체에서도 해당 지자체에서 추진한 친환경농업 발전 방안을 발표하는 등 각 지자체 간 농업 발전 방안에 대해 폭넓은 교류가 이뤄졌다.

이날 행사 좌장을 맡은 김진하 전라남도 농업정책과장은 농업․농촌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고소득 생명농업 육성 5개년 계획을 소개하고, 동북아시아지역 자치단체연합 회원 지자체 간 활발한 농업 정보 교류를 강조했다.

둘째날인 22일에는 전라남도 산업시찰지로 해남옥천 농협 ok라이스센터, 강진 (주)탐진들 파프리카 농장을 방문하고, 국제 농업박람회도 관람한다.

동북아시아지역 자치단체연합은 1996년 설립됐으며 현재 6개 나라 73개 자치단체가 가입됐다. 산하에 농업, 경제통상 등 14개 분과위원회를 두고 동북아시아지역 자치단체의 공동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회원단체 간 공동사업 발굴과 업무정보 등을 교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