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지역 홍역 감염 확산 주의보

전남도, 감염병 유관기관 협조체계 구축 등 비상 근무체제 돌입

2014-04-04     오경성 기자

전라남도는 최근 목포지역에 홍역이 집중 유행함에 따라 감염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확산 방지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3월 목포지역을 중심으로 홍역환자가 7명 발생한데 이어 4월 들어서도 목포시 내 H중학교 학생 8명이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홍역으로 추가 확진됐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방역상황실을 가동하고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으며 지난 3일에는 홍역 확산 방지 상호협조체계 구축을 위해 전남도교육청, 목포시보건소, 보건환경연구원 등 5개 기관 관계관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반을 구성, 운영키로 하고 기관 간 협력 강화와 효과적인 예방책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4월 한 달간을 홍역 환산 차단을 위한 집중 관리기간으로 설정하고 홍역 관리지침을 감염병 유관기관에 시달, 중․고등학교내에 홍역 2차 감염 전파가 없도록 예방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하고 홍역 유행 종결 시까지 긴밀한 협력체계 유지키로 협의했다.

이와 함께 감염 학생이 발생한 학교가 학기 중인 만큼 다른 학교로 전염될 수 있는 가능성에 주의를 기울이며 질병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감염 경로 등을 위한 세부 역학조사를 벌여 확산 방지 조치를 취하는 것은 물론 목포 관내 전 학생 가정에 홍역 예방수칙 가정통신문을 발송키로 했다.

홍역 예방을 위해서는 12~15개월(1차), 만 4~6세(2차)에 걸쳐 MMR 예방접종이 필수이며 홍역 환자와 접촉했을 경우 72시간 안에 예방접종을 받으면 홍역을 예방하거나 증상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홍역에 걸린 사람은 발진 발생 후 5일간 전염력이 강하므로 학교와 보육시설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방문하지 않아야 한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한방과장은 “홍역 확산 방지와 조기 차단을 위해 의심환자 신고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학교 내 감염 관리 예방에 힘쓰고 있다”며 “지역사회의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도민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역은 제2군감염병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동남아 여행객에 의한 환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해왔고 지난 2월부터는 예방접종을 받지 않는 영유아를 중심으로 해외 유입 국내 전파사례가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