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고산윤선도유물전시관, 1종 전문박물관 등록
전통문화 산실로 박물관 사업 활발하게 추진
해남의 대표적인 역사문화자원인 고산윤선도유물전시관이 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됐다.
해남군(군수 박철환)에 따르면 전시관의 역할을 해오던 고산윤선도유물전시관이 각종 시설보강 등을 통해 요건을 갖추고 지난 8월 20일 제 1종 전문박물관으로 정식 등록됐다고 밝혔다.
2010년 개관한 고산윤선도유물전시관은 연면적 1830㎡에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국보 240호 공재 자화상을 비롯해 4천여점의 유물과 고문헌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특히 녹우당을 중심으로 한 고산 윤선도 유적지는 조선후기 호남문화예술의 산실로 해남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체험 공간으로 꼽히고 있다.
군은 1종 전문박물관 등록으로 고산 유적지의 풍부한 문화예술적 자산을 체계적으로 보존 ‧ 관리하고 각종 공모사업 등을 통해 박물관의 특성에 맞는 사업들을 활발하게 펼쳐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특별 기획전시, 학술세미나, 답사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문화 체험의 공간으로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전시관에서 한단계 높은 박물관으로 승격되면서 높아진 위상에 걸맞게 다양한 사업들을 통해 더욱 많은 관광객들과 주민들이 찾는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제1종 전문박물관은 박물관 및 미술관진흥법에 따라 박물관 자료 100점 이상, 학예사 1명 이상, 100㎡ 이상의 전시실 또는 2,000㎡ 이상의 야외전시장, 수장고, 사무실 또는 연구실, 자료실 ‧ 도서실 ‧ 강당 중 1개 시설, 화재 ‧ 도난방지시설, 온습도 조절장치 등을 갖추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