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 신청

'미디어아트와 光·인권·문화예술' 연계한 창의도시 구현

2014-03-19     오경성 기자

광주시는 창의산업과 문화예술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명실상부한 국제 문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19일 유네스코 본부에 ‘유네스코 미디어아트분야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 신청서를 공식 제출했다고 밝혔다.

신청서에는 광주가 지닌 광산업․인권․예술의 빛을 미디어아트와 결합해 광주의 현대적 문화예술 이미지와 보편적 가치를 전달하고, 새로운 창의산업을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을 담았다. 또한, 광주의 미디어아트 관련 경험과 지식, 역량을 회원 도시들과 적극 공유하고 다양한 협력 활동을 펼친다는 의지도 전달했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한국영상학회, 프랑스 리옹시, 앙기엥레뱅시, 일본의 삿포로시 전문 단체나 먼저 가입한 미디어아트 회원 도시 등이 보내온 가입지지 공식 서한도 함께 제출했다.

평가 결과는 오는 10월30일까지 유네스코 사무국내 전문가 평가와 NGO, 학자 등 외부 평가를 거쳐 11월28일 해당 도시에 공지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미래지향적인 문화산업과의 연계성이 높은 미디어아트 분야 창의도시 가입을 추진키로 하고 지난 2년 동안 광주발전연구원에서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발전전략 연구’를 수행했다.

이와함께,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민․ 관․사․학․연으로 구성된 ‘광주미디어아트 창의시민포럼’을 통해 2012년부터 6차례 심포지엄을 열고, 시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광주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을 두차례 개최했다.

가입신청서 작성에 참여한 광주발전연구원의 김기곤 연구위원은 “광주가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로서 도시환경을 구축해 가기 위해서는 우선 종합적인 정책 방향과 미디어아트와 연관된 산업이 동반 발전할 수 있는 각종 지원 제도 정비가 중요하다.”라며

“창의도시는 민간 역량을 강화하고, 도시 간 연대를 활성화하는 협력 사업이기 때문에 이를 위한 구심 조직을 형성하고 광범위한 시민적 참여를 유도해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광주가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에 가입되면 문화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보다 확고히 하고, 미디어아트와 연관된 광산업, 영상문화콘텐츠산업, LED 산업 등을 중심으로 국제적 협력망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국제사회에서도 유네스코 창의도시 공식 로고를 사용할 수 있어 광주시 홍보와 도시 간 협력 프로그램 운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미디어아트가 빛의 예술이라는 점에서 ‘빛의 도시’ 광주의 이미지를 살릴 수 있는 미디어파사드나 예술 조형물을 광주시청 등 공공건축물, 주요 진출입 관문, 아시아문화전당 주변 등에 설치하는 시범사업 등을 구상하고 있다. 또한 미디어아트 예술가 및 시민들의 창의공간 조성, 창의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적 지원 확대 등 종합적인 정책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