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영유아 A형 간염 무료 접종

국가 예방접종 대상 포함…가까운 의료․보건기관서 2회 접종

2015-02-26     유상보 기자

전라남도는 5월부터 2012년 1월 이후 출생아 생후 12~36개월 사이의 영유아 4만 6천 명에 대해 A형 간염 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그동안 A형 간염은 2회 접종에 접종비 10만 원 전액을 본인이 부담했지만, 올해부터는 국가 예방접종 대상에 포함되면서 주소지에 관계 없이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기관을 방문해 무료접종을 할 수 있다.

A형 간염은 감염 환자와 접촉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또는 음식물 등을 통해 쉽게 전파되는 감염병이다. 6세 미만 소아에서는 감염이 되더라도 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영유아로부터 청소년 및 성인이 A형 간염에 감염될 경우 황달, 고열, 전격성 간염과 같은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영유아 시기에 반드시 2회에 걸쳐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A형 간염이 국가 예방접종 대상에 포함됨에 따라 2015년 만 12세 이하 어린이 국가 예방접종 무료시행 백신은 결핵, B형간염, 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 폴리오, 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수두, 일본뇌염, b형헤모필루스인플루엔자(뇌수막염), 폐렴구균, 총 14종으로 늘었다. 접종 대상 백신 및 접종의료기관을 예방접종도우미(http://nip.cdc.go.kr) 사이트와 시․군보건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현숙 전라남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만 12세 이하 아동 및 고위험군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확대해 감염병 유행 예방과 영유아 양육 부담을 경감토록 하겠다”며 “도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해 접종률 향상과 감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