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사후활용 방안 마련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

2014-12-19     안지혜 기자

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추진위원회(이하 ‘사추위’)는 기획재정부와 해양수산부, 여수시가 한국개발연구원(이하 'KDI')에 의뢰한 ‘2012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 변경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결과가 나오는 12월23일 오후 12시경 세종시 정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

사추위는 지난11일 논평을 통해 KDI에 의뢰한 용역이 박람회장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여전히 정부 선투자금 회수 목적에 급급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한 바 있다. 따라서 여수세계박람회의 주제와 정신을 구현하고 공공성과 상업성을 함께 갖춘 선도시설을 만드는데 재투자해야 한다는 지역민들의 주장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으며 지금이라도 정부가 여수세계박람회 주제와 정신에 충실한 박람회장 활용방안을 재수립할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

사추위는 기자회견에 이어 곧바로 기획재정부장관과 해양수산부장관에게 지역민의 염원이 담긴 서한문을 전달하며 이의 관철을 위한 비상한 행동까지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여수지역 사추위 위원들은 물론 전남동부와 경남서부 지역민들을 포함해 약200여명이 함께할 예정이며 박람회 사후활용이 여수지역뿐만 아니라 남해안 발전을 가져오는 초석이 될 것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할 예정이다.

한편 여수지역 시민사회뿐 아니라 전남 동부와 경남서부지역 시민사회까지 참여하고 있는 사추위는 사후활용을 정부에게만 맡겨둘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지난 10일 출정식을 갖고 KDI용역결과, 정부정책 발표내용 등 외부상황 변화에 따른 지역사회 투쟁수위도 강화해 갈 것이며 릴레이 단식과 삭발투쟁, 상경투쟁, 박람회장 인간띠잇기 등의 적극적인 행동을 취할 것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