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은 또 다른 만남

박하선 사진전, 3월9일까지 해와문화예술공간

2014-02-14     WBC복지뉴스

‘떠난다는 것은 헤어짐이 아니다. 또 다른 만남을 찾아나서는 것이다.’

광주시 동구 의재로에 있는 해와문화예술공간(이하 해와)은 3월9일까지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박하선씨를 초대해 ‘떠나고 만나고’를 주제로 사진전을 연다.

박씨는 전시에서 만주벌판과 중국 절강성, 일본, 우리나라 곳곳에 숨겨진 문화유산을 찍은 ‘고인돌’ 연작과 옛감성 가득한 ‘골목풍경’ 연작, 여행과 사람, 그리고 삶을 느낄 수 있는 ‘떠나고 만나고’ 연작 등을 선보인다. 해와는 “박하선 작가가 그동안 찍은 작품들 중에서 베스트 컷을 모았다”고 말했다.

박씨는 우연한 기회에 사진에 입문했다. 해양대학을 졸업한 그는 항해사로 젊은 시절 세계 곳곳을 여행했다. 그때 생긴 카메라에 대한 관심이 그를 사진작가의 길로 들어서게 했다.

작가는 지난 1980년 ‘대양’전을 시작으로 ‘실크로드’(1990), ‘티벳’(1991), ‘문명의 저편’(2000), ‘천장(天葬)’(2009), ‘天命(천명)’(2012)전을 여는 등 세계 오지 및 분쟁지역에 관심을 가지고 작업을 해왔다. 최근에는 한민족 상고(上古) 시대 역사에 대한 영상 작업 등 ‘대하 역사 다큐멘터리’에 집중하고 있다. 매달 둘째 주와 넷째 주 일요일은 휴관한다. 문의 062-233-9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