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취안저우 2014동아시아문화도시 개막

광주시, 개막을 시작으로 사업 본격돌입

2014-02-13     오경성 기자

2014동아시아문화도시가 13일 오후 7시30분(한국시간 오후 8시30분) 중국 취안저우시의 영극원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문화교류행사를 펼친다.

(재)동아시아문화도시추진위원회는 중국의 문화도시로 선정된 취안저우가 ‘동아시아에 입각해 세계로 향하는 다문화도시 건설’을 주제로 오는 16일까지 개막행사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중국의 취안저우는 한·중·일 3국 중 가장 먼저 문화도시 행사를 개막하며 나흘간의 일정으로 동아시아문화도시 건설포럼, 유등 전시회 등의 부대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3개 도시의 홍보대사를 선발하고 문화도시 간 언론매체의 상호교류를 위해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개막당일 취안저우 영극원에서 펼쳐진 축하공연에서는 광주서영무용단의 창작무용 ‘불꽃’과 타악그룹 얼쑤의 ‘판굿’이 펼쳐지며, 오는 15일에는 취안저우의 진강오페라센터에서 한국무용과 타악, 혼성4중창 등으로 광주의 문화적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

이번 문화교류는 지난 2013년 9월 제5회 한․중․일 문화장관 및 문화도시시장회의에서 채택된 「광주 공동합의문」부속합의서에 바탕을 둔 것으로 취안저우에 이어 일본의 요코하마 시는 오는 2월 25일부터 이틀간 개막식을 열 예정이다.

한편, 2014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광주는 내달 개막을 준비하고 있으며 3월 18일 예정된 개막행사에서는 한국은 물론 중국과 일본의 문화를 대표하는 유명예술단을 만나게 될 것이다. 또한, 빛의 도시 광주를 알리는 미디어아트로 관객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며, 동아시아문화도시추진위원회는 개막행사를 위해 지난해 공연예술계의 거장인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를 예술감독으로, 이이남씨 등을 현장감독으로 선임했었다.

‘동아시아 문화도시’는 지난 2012년 5월 한․중․일 문화장관 회의시 합의된 사항으로, 한․중․일 3국 간 문화 다양성 존중이라는 전제 아래 ‘동아시아 의식, 문화교류와 융합, 상대 문화의 이해’ 등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동아시아 문화도시를 선정하고 1년간 문화교류 행사를 개최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