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딸기 신품종 ‘죽향’ 성과 눈에 띄네!

맛과 경도 우수, 육보, 설향에 비해 30~52% 높은 가격 형성

2014-09-17     안지혜 기자

친환경생명농업의 메카 담양군이 7년간의 노력으로 탄생시킨 신품종 딸기 ‘죽향’이 딸기의 새로운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딸기로 대한민국 파워브랜드에 선정된 담양군에서 탄생시킨 ‘죽향’이 당도와 경도 등 품질이 경쟁 품종에 비해 월등히 우수해 시세가 높게 형성돼 딸기 농가의 희망으로 자리잡았다.

죽향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가락시장에 출하된 특품 2kg(4입)이 경매 최고 평균가격 3만9200원을 받았으며, 이는 육보에 비해 30%, 국산품종 설향 보다 52%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난 5월 초에는 5만2000원이라는 높은 가격을 받아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으며, 품질과 맛이 좋고 유통 상인들로부터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져 내년에도 시장 반응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반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낮아 더욱 활발한 홍보활동이 이뤄져야 하며, 지속적인 품질 만족을 위해서 차별화된 생산과 유통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담양육성 딸기는 2012년 국립종자원에 품종 출원해 올해 품종등록이 마무리 되면 품종보호권을 보장 받을 수 있게 된다. 품종보호권이 설정 등록되면, 담양에서 육성한 품종을 상업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품종의 증식, 생산에 대한 권리를 양도 받은 후 사용할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품종이 정확하지 않은 종묘가 불법 유통되면 농가가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담양군에서 생산된 우량묘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무분별하게 외부에 반출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죽향 품종을 해외 품종 출원하고 종묘 수출을 통해 지적재산권을 확보해 로열티를 받는 세계적인 딸기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담양군에 딸기 신품종은 70ha, 230농가에 정식될 예정이며, 2020년까지 딸기 재배 면적의 85%인 300㏊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