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놓치면 학습 결손 눈덩이"… 충남교육청, 초등 문해력 총력전
이주배경 학생 맞춤형 지도 등 실전 연수… 교사 210명 몰려
[퍼스트뉴스=충남도 우영제 기자] 충남도교육청이 초등학교 저학년의 ‘문해력(읽기·쓰기)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대대적인 지원에 나섰다. 초기 문해력 결손이 상급 학교로 진학할수록 학습 격차를 키우는 ‘눈덩이 효과’를 낳는다는 판단에서다.
도교육청은 26일 아산 캠코인재개발원에서 도내 초등 교원 21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학년도 초등 문해력 지도 역량 강화 배움자리’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는 이론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교실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전형 지도법’ 전수에 집중했다.
최근 교실 현장에서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른 것은 ‘이주배경 학생’의 문해력 문제다.
이날 강단에 선 서울여대 손다정 교수는 이주배경 학생들이 겪는 언어·문화적 장벽을 분석하고,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도법과 학습 자료를 제시해 교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최미경 초등특수교육과장은 “다문화·이주배경 학생 비중이 늘어나면서 문해력 지도의 난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교사가 전문성을 갖추지 못하면 학생들의 학습 격차는 걷잡을 수 없이 벌어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교육계에서는 문해력이 모든 학습의 출발점이라는 점을 들어, 저학년 단계에서의 조기 개입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초기 단계에서 기초를 다지지 못하면 이후 모든 과목에서 학습 결손이 누적되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은 이번 연수를 시작으로 다음 달 4일 2차 배움자리를 이어간다. 2차 연수에서는 공주교대 백희정 교수와 고은미 교사가 참여해 문해력의 개념과 기초 지도법을 다룬다.
특히 충남교육청이 자체 개발한 초등 1·2학년용 문해력 교재인 ‘손에 잡히는 문해력’ 활용 사례를 집중적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최 과장은 “교사들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맞춤형 지도를 펼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연수와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