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공주교대, AI 융합 교육 맞손…“미래 교육 선도 모델 구축”

석사급 전문 교원 체계적 양성…등록금 지원 등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성과 견인

2026-05-19     우영제 기자

[퍼스트뉴스=충남도 우영제 기자] 충남도교육청이 공주교육대학교와 손잡고 교원 대상 인공지능(AI) 융합 교육을 대폭 강화한다. 

단순한 단기 연수 차원을 넘어 석사급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교육 현장 중심의 AI 인재 육성 모델’을 확립하겠다는 구상이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흐름 속에서 지방 교육청과 지역 대학이 협력해 공교육의 AI 생태계를 확장하는 선도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도교육청은 18일 공주교대와 ‘인공지능(AI) 융합 교육 대학원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충남교육청이 지난 2020년부터 추진해 온 AI 전문 교원 양성 사업을 한 단계 격상시킨 조치다. 교실 현장에서 즉각 활용할 수 있는 실천형 AI 교육 역량을 갖춘 전문 교사를 체계적으로 길러내는 데 방점을 뒀다.

충남교육청의 AI 교육 정책은 타 시·도와 비교해 ‘지원의 실효성’ 면에서 뚜렷한 차별성을 보인다. 교사들의 대학원 등록금 부담을 최대 30% 수준으로 경감하는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경제적 장벽을 낮췄고, 이는 자연스럽게 진학 수요의 기폭제가 됐다. 실제로 사업 시행 이후 공주교대 AI 융합 교육 대학원에 입학한 도내 교원은 276명에 달하며, 이 중 161명이 이미 석사 학위를 취득해 현장에 배치됐다.

올해는 협약 대학을 6곳으로 확대하고 신입생 선발 규모도 총 172명(공주교대 62명)으로 늘렸다. 대학원 설립 초기였던 2020년(79명)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교육청이 지역 대학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현장의 교육 수요를 정책에 기민하게 반영한 결과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번 협약에 발맞춰 교육과정 전반의 내실화도 추진된다. 도교육청은 확대된 정원에 맞춰 분반 운영을 촘촘히 하고, 실제 수업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AI·디지털 기반의 실습 교육 비중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단순 이론 함양에 그치던 기존 대학원 교육의 틀을 깨고, 교사가 학교 현장에서 직접 도출한 문제를 AI 기술로 해결해 보는 ‘현장 연계 연구(Action Research)’를 적극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통해 충남만의 특화된 ‘AI 교수·학습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전국적인 표준 모델로 확산시키겠다는 복안이다. 급변하는 AI 기술 트렌드 속에서 교사를 단순한 디지털 기기 소비자에 머물게 하지 않고, 교육 혁신을 주도하는 주체로 세우겠다는 선제적 포석이 깔려 있다.

김지철 교육감은 협약식에서 “2020년 우리가 처음 AI 교육의 돛을 올렸을 때는 ‘가야 할 길’이었지만, 이제는 교실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현재’가 됐다”라며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이를 교육적 가치로 꽃피우는 선생님들의 열정인 만큼, 충남의 교사들이 세계적 수준의 AI 교육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공주교대와의 학정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걸맞은 미래 공교육의 이정표를 세워 ‘AI 융합 교육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