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AI 교육 대전환’ 전면 돌입… 섬·농촌·노년층 아우르는 디지털 포용 실현
거점센터 5곳 확대 및 생업 밀착형 ‘충남형 AI 교육’ 생태계 구축
[퍼스트뉴스=충남도 우영제 기자] 충남도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뒤따라가는 수준을 넘어, 도민의 일상을 바꾸는 능동적인 ‘AI 디지털 교육 대전환’에 나선다.
도는 11일, 올해부터 광역지자체 주도형으로 개편된 ‘AI·디지털배움터’ 사업을 필두로 전 계층을 아우르는 AI 교육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는 중앙정부 중심의 일률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지역의 특수성을 세밀하게 반영한 ‘생활 밀착형’ 교육으로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번 정책의 핵심은 교육의 깊이와 폭을 동시에 확장한 데 있다.
단순히 기기 조작법을 익히는 수준을 넘어 AI 리터러시, 체험, 전문 상담을 결합한 고도화된 모델을 제시했다.
교육 대상 역시 정보 취약계층에 국한하지 않고 소상공인, 중장년, 청년층까지 넓혔다.
AI를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 아닌, 모든 도민이 갖춰야 할 ‘기본 역량’으로 정의한 것이다.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차별화된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지리적 제약이 큰 섬 지역에는 강사가 직접 찾아가는 방문 교육을 실시하며, 교육 수요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이동형 파견팀 ‘에듀카(Edu-Car)’를 운영한다.
산업 현장과의 접목도 구체적이다.
농어업 현장에는 생산성 향상을 돕는 ‘AI 영농닥터’를 투입하고, 소상공인에게는 홍보와 경영 자동화를 지원하는 실무 중심의 AI 전환(AX) 교육을 제공해 생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
교육 인프라 또한 대폭 확충된다.
도는 AI 디지털배움터 거점센터를 기존 1곳에서 5곳으로 늘린다.
이달 중 천안 성정동우체국과 아산 장재우체국 센터가 개소하며, 7월에는 공주와 보령에도 센터가 들어선다.
특히 홍성 지역은 기존 ‘스마트 어르신 놀이터’를 AI 디지털배움터로 개편해 고령층에 특화된 디지털 적응 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
각 센터에는 로봇개와 AI 로봇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존과 디지털 상담존이 마련돼 지역 디지털 혁신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소병욱 도 정보화담당관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기술 전수를 넘어 도민이 AI를 통해 더 나은 삶을 설계하도록 돕는 과정”이라며, “단 한 명의 도민도 디지털 환경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촘촘한 교육망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남도의 이번 행보는 지자체 주도형 AI 역량 강화의 선도적 모델로서 세 가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우선 지역 산업 구조에 맞춘 ‘영농닥터’나 ‘섬 지역 교육’처럼 현실적인 전략을 택했다는 점, 둘째로 AI 문해력을 보편적 권리로 격상시켜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려 한다는 점, 마지막으로 거점센터를 통해 고령화 등 지역 사회의 고질적인 격차 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AI 교육 대전환’은 도민 생활 전반에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 서비스 이용이 편리해짐은 물론, 생업 현장에서의 생산성 향상과 청년층의 취업 경쟁력 강화가 맞물리며 충남도는 지속 가능한 디지털 포용 사회로 한 발 더 다가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