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상승에 성큼 다가온 ‘진딧물 습격’… 충남도, 5월 초 방제 총력전

“방제 적기 놓치면 한 해 농사 허사”… 기온 상승에 날개 돋친 진딧물 기승 화학 약제 잔류 걱정 덜어낸 ‘SG10’ 등 친환경 자재가 진딧물 방제 해법

2026-05-11     우영제 기자
목화진딧물

[퍼스트뉴스=충남도 우영제 기자] 수확의 결실을 앞둔 충남 농가에 진딧물 비상이 걸렸다. 

충남도는 10일, 최근 기온이 급격히 상승함에 따라 월동을 마친 날개 달린 진딧물(유시충)이 농경지로 대거 유입되고 있다며 고추 등 주요 작물 재배 농가의 철저한 예찰과 초기 방제를 당부했다.

◇ 바이러스 매개의 주범 진딧물, “지금이 작황 좌우할 골든타임”

현장 조사 결과, 이미 지난달 말부터 진딧물 발생이 확인된 가운데 5월 상순 이후 기온이 더욱 오르면서 개체 밀도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진딧물은 작물의 즙액을 빨아먹어 생육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CMV) 등 치명적인 바이러스병을 옮기는 주범이다.

특히 노지 작물의 정식 시기와 시설 작물의 수확기가 맞물리는 현시점에 방제 적기를 놓치면 한 해 농사를 그르칠 수 있어 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친환경 유기농업자재 ‘SG10’, 약제 잔류 고민 덜어

도는 농약 잔류에 대한 부담이 큰 수확기 농가를 위해 친환경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충남농업기술원이 공동 개발한 유기농업자재 ‘에스지(SG)10’은 진딧물은 물론 온실가루이와 흰가루병까지 동시에 방제하는 효과가 있어 현장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이는 화학 약제 사용을 줄이면서도 저항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 단순 살포 넘어선 ‘입체적 방제’ 필수

성공적인 방제를 위해서는 다각적인 종합 관리가 필수적이다. 

도는 5월 한 달간 농가에서 △포장 주변 잡초 및 기주식물 제거 △감염주 조기 퇴출 △끈끈이트랩을 활용한 상시 예찰 △생육 단계에 맞춘 등록 약제 및 친환경 자재의 적기 투입 등을 병행해줄 것을 권고했다.

충남도 스마트농업본부의 최용석 박사는 “5월 초순은 한 해 농사의 성패를 결정짓는 방제의 ‘최후 보루’와 같다”고 단언하며, “데이터에 기반한 적기 예찰과 친환경 자재의 전략적 활용을 통해 저항성 이슈와 농약 잔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기후 변화로 인해 해충의 습격이 예년보다 빨라진 만큼, 충남 농가의 기민한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