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AI 제조혁신’ 날개 달았다… 미래 산업 지형도 바꾼다

226억 투입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 지역 선도기업 R&D 16곳 ‘역대 최대’ 선정 ‘하드웨어(거점) + 소프트웨어(기술)’ 투트랙 전략으로 지방 산업모델 대전환

2026-05-08     우영제 기자

[퍼스트뉴스=충남도 우영제 기자] 충남도가 인공지능(AI) 기반의 모빌리티 제조 혁신 거점 조성과 지역 선도기업 R&D 예산을 동시에 확보하며, 전통 제조업의 틀을 깨는 ‘산업 대개조’에 나섰다. 

단순한 공모 사업 선정을 넘어, 충남의 주력 산업을 고부가가치 첨단 산업으로 체질 개선하겠다는 ‘김태흠표 산업 전략’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 “금형 없는 제조 시대”... 226억 투입해 ‘AI 모빌리티 거점’ 조성

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6년 첨단제조기술(AI-DfAM) 기반 모빌리티 제조 혁신 거점 조성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총 사업비 226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천안 성환읍 일대를 미래차 부품 제조의 ‘디지털 전초기지’로 만드는 것이 골자다.

핵심은 ‘AI 기반 무금형 적층 제조’다. 과거 제조업이 막대한 비용을 들여 금형을 만들고 대량 생산하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설계 데이터가 AI와 3D 프린팅을 거쳐 곧바로 제품이 되는 ‘디지털 생태계’로 전환된다. 

이는 전동화·자율주행차 시대의 핵심인 경량화와 다품종 소량 생산에 최적화된 모델이다. 

도는 남서울대, 한국자동차연구소 등과 손잡고 제조혁신센터를 건립, 중소기업들이 시제품 제작부터 후처리 평가까지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전주기 테스트베드’를 구축할 방침이다.

◇ R&D 선정 기업 전년 대비 3배 폭발… ‘기술 충남’ 입증

소프트웨어 격인 기업 기술력 강화에서도 ‘역대급’ 성과가 터졌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역 혁신 선도기업 육성 R&D’ 공모에서 충남 지역 16개 기업이 선정된 것이다. 지난해(5개사)와 비교해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로, 도 단위 지자체 중 독보적인 성적이다.

확보된 예산은 총 134억 원. 선정된 과제들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모빌리티 부품 ▲반도체 패키징 등 국가 전략 산업과 궤를 같이한다. 선정된 기업들은 최대 14억 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아 독자적인 핵심 기술 확보에 매진하게 된다.

◇ ‘인프라+기술’ 투트랙 공략... “지방 산업 정책의 새 이정표”

전문가들은 이번 성과가 충남의 산업 지형을 뿌리째 바꿀 것으로 보고 있다. 제조혁신 플랫폼이라는 ‘하드웨어’와 기업의 R&D 역량이라는 ‘소프트웨어’가 동시에 맞물려 돌아가는 구조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정부의 ‘5극 3특’ 성장 전략과 맞물려 충남이 국가 첨단 산업 벨트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금형 제작 비용 절감과 공정 디지털화는 중소기업의 이익 구조를 개선하고, 이는 곧 양질의 지역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이상모 도 산업육성과장은 “이번 성과는 충남이 미래 모빌리티 제조 구조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거둔 결실”이라며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려 충남을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