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4000억 투입해 ‘친환경 인증’ 두 배로… 비료·농약 사용도 대폭 줄인다
제6차 친환경 농업 육성 5개년 계획(2026~2030)’ 확정 친환경 농업의 재도약 기대
[퍼스트뉴스=충남도 우영제 기자] 충남도가 향후 5년간 40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친환경 농업을 대대적으로 확대한다.
2020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던 친환경 농업을 되살리고, 농업 환경을 개선해 지속 가능한 생산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도는 최근 ‘제6차 친환경 농업 육성 5개년 계획(2026~2030)’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과 도 조례에 따른 법정 계획으로, 도는 이를 통해 “친환경 농업의 재도약”을 목표로 삼았다.
도는 전체 경지 면적(21만2135㏊) 대비 유기농 비율을 현재 1.29%에서 2030년 2.83%로, 무농약 비율은 0.85%에서 1.87%로 각각 두 배 가까이 끌어올릴 방침이다.
비료·농약 사용량도 줄인다. 1㏊당 화학비료 사용량은 228㎏에서 223㎏으로, 농약 사용량은 8.3㎏에서 7.5㎏으로 낮추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도는 △친환경 농업 생산 기반 강화 △유통·소비 확대 △환경 보전·탄소 저감 농업 확산 등 3대 분야에서 총 31개 과제를 추진한다.
생산 기반 확충 분야에서는 친환경 직불제 확대, 친환경 벼 재배 단지 예초 작업비 지원, 유기농업 자재 지원, 친환경 노지 스마트팜 시범단지 조성, 청년 친환경 농부 육성 등 15개 사업이 포함됐다.
유통·소비 확대를 위해서는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지원, 학교·공공급식 친환경 식재료 지원, 친환경 쌀 공공비축미 매입, 소비 실천 포인트 지급 등 8개 과제를 추진한다.
환경 보전 분야에서는 농업 환경 보전 프로그램 확대, 유기농 생태 마을 조성, 농업 부산물 자원화 시설 시범 사업, 저탄소 농업 프로그램 지원 등 8개 사업이 마련됐다.
총사업비는 4022억2600만 원이다.
원길연 도 스마트농업과장은 “이번 계획은 친환경 농업의 감소세를 반전시키기 위한 중장기 전략”이라며 “생산부터 유통·환경까지 전반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친환경 농업을 충남 농업의 핵심 성장축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충남의 친환경 인증 농가는 3809호, 인증 면적은 4767㏊로 전체 경지의 2.25% 수준이다. 출하량은 3만4924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