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장애인의 날 맞아 ‘장애공감주간’ 운영

“다양성 존중 교육” 강조… 체험·공연·전시 등 현장 중심 프로그램 확대

2026-04-21     우영제 기자

[퍼스트뉴스=충남도 우영제 기자] 충남도교육청이 제46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도내 학교 현장에서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장애공감주간’을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다양한 체험·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생들이 장애를 보다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돕겠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올해 장애공감주간의 주제를 ‘다양성을 마주해 공감으로, 차이를 품어 존중으로’로 정하고, 각급 학교와 교육지원청에서 장애 예술인 공연, 장애 체험 행사, 발달장애인 작품 전시 등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교육 현장에서는 이번 프로그램이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장애 인식 개선 교육의 실효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장애 체험 중심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공감 능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평가가 많지만, 일회성 행사로 그칠 경우 교육적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도교육청이 밝힌 ‘연중 확대 계획’이 실제로 실행되는지가 향후 관건이 될 전망이다.

행사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도교육청 안뜨락에서 성악가 방찬우 씨와 사운더블예술단이 참여하는 문화 공연이 열린다. 

서산성봉학교와 예산꿈빛학교 학생들이 직접 만든 제품을 전시·나누는 행사도 함께 마련된다. 

장애 학생들이 단순한 ‘행사 대상’이 아니라 공연·전시의 주체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교육계에서는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장애 예술인의 무대 역시 ‘시혜적 행사’가 아닌 상호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행사는 도교육청과 아산시장애인복지관이 공동 주관한다. 

디지털 휠체어 체험, 휠체어 농구 등 실제 장애 상황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다만 일부 학교에서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벤트성으로 소비되거나 장애를 ‘특별한 경험’으로만 인식하게 만든다는 우려도 있어, 전문 인력의 지도와 안전 관리, 교육적 메시지 전달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 복지기관과의 협력은 전문성을 보완하고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모델로 평가된다.

김지철 교육감은 장애공감주간 서한문에서 “다양성을 존중하는 교육을 통해 모두가 빛나는 학교를 만들겠다”며 “장애공감문화가 우리 사회에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충남교육청은 장애·비장애 학생이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학교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관련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교육계에서는 이번 행사가 지역사회와 학교가 함께 만드는 포용적 교육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