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과 시민의 신뢰 없이 승리는 없다
정치는 결국 신뢰로 하는 것이다.
2022년 7월 28일, 필자는 한 가지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당의 주인인 권리당원들에게 SNS 한 번, 문자 한 통의 안내조차 없이 상무위원과 전국대의원을 선출했던 과정, 이것이 민주주의인가? 이것이 ‘민주’를 이름으로 내건 정당의 모습인가? 당원은 들러리에 불과했고, 결정은 이미 정해져 있었던 것은 아닌가? 결국 그것은 선택적 소통이 아니라 통제된 소통, 참여가 아니라 형식적 참여, 민주가 아니라 그들만의 리그였다.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당시 목포의 정치지형은 민주평화당 중심이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의 원외 지역위원장과 당원들, 그리고 깨어있는 시민들이 힘을 모아 김종식 목포시장을 만들어냈다. 또한 2020년 총선에서는 정치신인 김원이가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 하지만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목포에서조차 무소속 후보에게 시장 자리를 내주었다. 이것은 단순한 패배가 아니다. 민심의 흐름을 읽지 못한 결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의원·시의원 다수 당선이라는 결과에 기대어 “졌지만 잘했다”는 자화자찬에 머물렀다. 과연 그렇게 평가할 수 있었는가? 2020년 총선과 2022년 지방선거를 비교하면 이미 변화는 분명하다. 과거의 줄세우기식 정치와 달리 30대와 4~50대 당원, 시민들은 선택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2022년 지방선거 공천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연고 중심, 측근 중심, 그리고 기준 없는 공천. 이 모든 것이 민심 이반을 가속화시켰다. 지금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제9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4~50대 여론 주도층이 등을 돌리고 있으며, 내부 불신은 반복되고 있다. 정치는 결국 신뢰로 하는 것이다. 그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묻지 않을 수 없다. 당은 과연 누구의 것인가? 소수 당원의 것인가? 공천은 원칙이 있는가 아니면 사람에 따라 바뀌는가? 민주당은 여전히 ‘민주’라는 이름을 사용할 자격이 있는가?
목포의 현역 김원이 국회의원과 지역 지도부는 더 이상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 지금의 상황은 단순한 위기가 아니다. 이미 무너지고 있는 과정이다. 당원과 시민의 신뢰를 잃은 정당은 결코 승리할 수 없다. 지금 필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행동이다. 기득권을 내려놓고, 당원을 중심에 다시 세워야 한다. 그것이 안 된다면 목포에서 민주당의 미래는 없다. 당원과 시민의 신뢰 없이 승리는 없다. 그리고 그 신뢰를 끝까지 지켜온 사람들은 바로 목포의 권리당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