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립대, ‘요리심리사 2급’ 12명 배출… 지역 치유·복지 인력 키운다

재학생·지역민 함께 참여한 실무 중심 과정… “지역 맞춤형 돌봄 역량 강화”

2026-04-15     우영제 기자

[퍼스트뉴스=충남도 우영제 기자] 충남도립대학교가 지역사회에 필요한 치유·복지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요리심리사’ 교육에 나섰다. 

단순한 자격 취득을 넘어 지역 돌봄 체계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키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충남도립대 라이즈(RISE) 사업단은 최근 ‘요리심리사 2급 양성과정’을 운영해 12명의 참여자가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과정은 재학생뿐 아니라 지역 주민도 함께 참여해 지역 기반 교육의 취지를 살렸다.

교육은 지난 4월 두 차례에 걸쳐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요리를 매개로 한 심리·정서 지원 기법, 프로그램 운영 역량 등 실제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이 중심을 이뤘다. 

참여자들은 조리 활동을 활용한 감정 표현, 관계 형성, 정서 안정 기법 등을 집중적으로 익혔다.

충남도립대는 이번 교육이 지역사회 치유·복지 서비스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고령화와 지역 돌봄 수요 증가로 정서적 지원 인력의 필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대학이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충남도립대 관계자는 “재학생과 지역민이 함께 참여해 지역이 필요로 하는 치유·복지 역량을 키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 수요를 반영한 실무 중심 교육을 확대해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지방대학의 위기가 반복적으로 거론되는 시대지만, 지역대학이 지역사회 문제 해결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이번 사례가 보여준다.  

충남도립대의 요리심리사 양성과정은 단순한 직업 교육이 아니다.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지역의 돌봄 수요를 반영하며, 지역에서 활동할 인력을 길러낸다는 점에서 ‘지역 순환형 교육 모델’의 전형이라 할 만하다.

고령화·정서 돌봄 수요 증가·지역 공동체 약화 등 지방이 직면한 문제는 복합적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행정뿐 아니라 교육기관의 역할이 필수적이다. 지역대학이 지역의 문제를 진단하고, 필요한 인력을 길러내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지방소멸 시대의 해법 중 하나다.

충남도립대의 이번 시도는 그 방향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지역대학이 살아야 지역이 산다. 교육이 지역을 치유하고, 지역이 교육을 지탱하는 선순환 구조가 더 확산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