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어르신 750명, 건강으로 하나 되다”… 홍성서 ‘노인건강대축제’ 성황
게이트볼·그라운드골프·한궁 3종목 열전… 김태흠 지사 “어르신의 땀과 웃음이 충남의 힘”
[퍼스트뉴스=충남도 우영제 기자] 충남의 어르신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량을 겨루고 소통하는 ‘노인 건강 축제’가 올해도 활기를 띠며 열렸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충남에서 노인들의 건강과 공동체 결속을 확인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14일 홍성 홍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2회 충남 노인건강대축제’에는 도내 15개 시·군에서 선발된 선수단 등 750여 명의 어르신들이 참가했다.
대한노인회 충청남도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고령층의 건강 증진과 건전한 여가 문화 확산을 목표로 마련됐다.
어르신들은 게이트볼, 그라운드골프, 한궁 등 3개 종목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펼쳤다. 운동장 곳곳에서는 승부를 떠나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모습이 이어지며 ‘건강한 경쟁’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태흠 충남지사는 “충남은 예로부터 충효의 고장으로, 어르신들을 더 잘 모시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옛말에 ‘노당익장’이라 했듯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오늘 어르신들의 땀과 웃음이야말로 충남의 가장 큰 힘이자 자랑”이라고 말했다.
충남은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했고, 일부 시·군은 초고령사회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노인들의 건강과 사회적 참여를 확대하는 일은 단순한 복지 차원을 넘어 지역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된다.
이번 노인건강대축제는 단순한 체육행사가 아니다. 고령층이 스스로 건강을 지키고, 지역 공동체와 연결되며, 삶의 활력을 되찾는 장(場)이다.
지방소멸이 현실적 위협으로 다가오는 충남에서 어르신들의 활력은 곧 지역사회의 생명력이다. 지방정부가 노인 정책을 단순한 ‘돌봄’에서 ‘활동·참여 중심’으로 확장해야 한다는 점도 이번 행사가 일깨운다.
어르신들이 건강해야 지역이 건강하다. 충남이 강조하는 ‘충효의 가치’는 결국 어르신을 존중하고 그들의 삶을 지켜주는 데서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