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를 넘어 광주·전남의 100년을 설계하다
2026-04-05 박채수
윤병태의 시야는 나주에만 머물지 않는다. 나주는 광주·전남 공동체 안에 있다. 고향의 발전은 결국 지역 전체의 성장과 연결되어야 지속 가능하다.
광주와 전남의 통합 논의, 산업 재편, 인구 감소 문제. 이 복잡한 방정식 속에서 필요한 것은 감정이 아니라 설계 능력이다.
에너지 산업은 단기간 성과에 그치지 않는다. 10년, 20년, 50년을 내다보는 장기 전략 산업이다. 윤병태가 그리는 그림 역시 단기 치적이 아니라 100년 먹거리다.
지속 가능한 발전은 세 가지 조건을 요구한다. 산업 기반, 인재 유입, 재정 안정성. 이 세 축이 맞물려야 도시가 살아남는다. 그는 이 구조를 이해하고 있다.
고향을 사랑하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고향을 설계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나주는 지금 선택의 길 위에 서 있다. 농업 도시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첨단 에너지 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할 것인가.
윤병태의 도전은 단순한 정치 행보가 아니다. 그것은 고향을 향한 긴 호흡의 약속이다.
숨이 찰 만큼 힘든 오르막을 지나 정상에 섰을 때, 비로소 보이는 풍경이 있다. 나주가 그 정상에 설 수 있을지, 그 답은 결국 실행에 달려 있다.
그러나 한 가지는 분명하다.
고향을 위해 수십 년을 고민해 온 사람의 시간은 결코 가볍지 않다. 그리고 그 시간은, 이제 나주의 미래로 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