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여성 의장, 그 이름의 무게(강진의 김보미 2)

2026-03-07     박승혁 기자
박승혁

김보미 의원은 전반기 강진군의회 의장을 지냈다. 최연소 여성 의장이라는 타이틀은 박수보다 의심을 더 많이 불러왔다. “가능하겠느냐는 말, “버티겠느냐는 시선, 보이지 않는 벽.

하지만 그는 물러서지 않았다. 의회 운영의 중심에서 조정과 설득, 갈등 중재를 직접 경험했다. 숫자로만 보면 작은 지방의회일지 몰라도, 그 안의 이해관계는 결코 가볍지 않다.

정치는 자리로 증명하는 게 아니라 시간으로 증명한다. 김보미는 시간을 버텼다. 그 시간이 지금의 적격판정으로 돌아왔다.

6년 전의 그림자를 넘어 정치는 한 번의 논란이 평생의 꼬리표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미 종결된 사안을 다시 꺼내 정밀 심사했고, 결론은 통과였다.

이 대목이 중요하다. 검증을 통과했다는 건, 의혹이 아니라 사실로 판단했다는 의미다. 당내 경선은 냉정하다. 작은 흠도 놓치지 않는다. 그런 과정에서 살아남았다면, 더는 발목을 잡힐 이유가 없다.

이제 필요한 건 과거 해명 정치가 아니라 미래 설계 정치다. 강진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인구와 경제, 청년과 농업을 어떻게 묶어낼지에 대한 구체적 청사진이다.

 

김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