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주기 정치? 그는 헌혈 버스에 먼저 오른다(최기영 북구)

2026-03-01     한흥원 기자
한흥원

요즘 정치인들이 봉사를 말하는 건 흔하다. 하지만 피를 나눈다는 건 쉽지 않다.

최기영 의원은 전국 지방의원 가운데서도 보기 드물게 정기적으로 헌혈에 참여한다. 행사장에 얼굴만 비추는 게 아니다. 실제로 팔을 걷어붙인다.

사랑 나눔은 사진으로 남는 게 아니라, 누군가의 생명으로 남는 것이다.

기자가 헌혈 현장에서 본 그는 특별한 표정이 없었다. 그저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정치가 결국 사람을 살리는 일이라면, 헌혈만큼 분명한 메시지도 없지 않을까.

말보다 행동. 이 단순한 공식이 왜 이렇게 낯설어졌는지, 오히려 우리가 부끄러워질 지경이다.

민원은 귀찮은 일이 아니라 신호

정치인에게 민원은 골칫거리일 수 있다. 그러나 최 의원은 민원을 신호라고 표현한다.

주민이 힘들다는 신호입니다.”

이 한 문장이 그의 철학을 설명한다.

아파트 주차 문제, 골목길 안전, 경로당 냉난방, 소상공인 애로사항. 작고 사소해 보이지만 주민의 삶에서는 절박하다. 그는 큰 정치보다 생활정치에 무게를 둔다.

지방의회는 중앙정치의 축소판이 아니다. 주민의 삶을 가장 가까이서 다루는 최전선이다. 그 자리를 지키는 사람은 화려할 필요가 없다. 묵묵하면 된다.

최기영 의원의 정치가 화려하지 않은 이유다. 대신 꾸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