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질문하는 힘’ 키우는 수업자료 보급…AI 시대 맞는 학습 전환 속도
정답 대신 질문을 만드는 학생…영재교육 넘어 전 학교로 확산
[퍼스트뉴스=충남도 우영제 기자] 충남도교육청이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핵심 역량으로 ‘질문하는 힘’을 제시하며, 학생 주도성 강화를 위한 질문 수업자료 「함께 성장하는 질문여행」을 개발·보급한다.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탐구하는 학습 구조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다.
도교육청은 25일 “미래 인재에게 필요한 것은 정해진 답을 맞히는 능력이 아니라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질문을 통해 해답을 찾아가는 역량”이라며 자료집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자료는 지난해 운영된 ‘질문 나래마당’과 연계해 제작됐으며, 영재교육원뿐 아니라 일반 학교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자료집에는 학생들이 일상 속 호기심을 탐구 질문으로 발전시키는 실제 사례가 다수 담겼다. ▲생각을 깨우는 발문 전략 ▲수학·과학 등 교과 연계형 질문 탐구 모형 ▲1:1 수학 상담을 통한 동료 간 질문 교류 등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교수·학습 모델이 포함됐다. 단순 이론서가 아니라 교사가 수업 시간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단계별 활동과 발문 예시를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AI가 가져온 변화 속에서 정답 중심 교육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이번 자료집이 모든 교실에서 학생들의 호기심을 깨우고 주도적 학습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자료집을 도내 영재교육원·영재학급뿐 아니라 전 학교에 배포하고, 이를 활용한 수업 사례를 공유하는 등 ‘스스로 질문하며 성장하는 교육 문화’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도교육청의 이번 조치는 AI 시대에 필요한 학습 전환을 실제 교실로 끌어내기 위한 실질적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질문하는 힘’을 미래 역량으로 규정하고 이를 일반 학교까지 확산하려는 전략은 교육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분명한 방향성을 보여준다. 특히 교사가 즉시 활용할 수 있는 발문 예시와 활동 모형을 제시한 점은 현장의 부담을 줄이는 실용적 접근이다.
다만 질문 중심 수업이 정착하려면 교사의 전문성 강화와 평가 방식 변화 등 구조적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 자료집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도교육청의 지속적 지원이 정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 그럼에도 도교육청이 ‘정답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려는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이다. 이번 자료집이 실제 교실에서 학생들의 호기심을 깨우고 주도적 학습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