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 ‘K-바이오 메카’로… 국내 첫 마이크로바이옴 상용화센터 가동

천안·아산 집적지구 내 3519㎡ 부지 260억 원을 투입...의약품 생산·임상·사업화 지원

2026-02-26     우영제 기자

[퍼스트뉴스=충남도 우영제 기자] 충남 아산이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새로운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체 미생물을 활용한 차세대 치료제 개발의 핵심 인프라인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상용화센터’가 문을 열면서다. 

충남도가 추진해온 바이오 집적지구 조성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도는 아산시 배방읍 천안·아산 KTX 역세권 R&D 집적지구에서 전형식 정무부지사와 관계 기관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상용화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서식하는 세균·바이러스 등 미생물 생태계를 뜻한다. 비만·당뇨·알레르기뿐 아니라 정신 건강과도 연관성이 밝혀지며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기술로 꼽힌다.

센터는 2022년부터 총 260억 원을 투입해 3519㎡ 부지에 건립됐다. 

공정개발동과 실험동물동 등 2개 동(연면적 4950㎡)으로 구성됐으며, 동물실험실·임상 시료 생산시설·기업지원 공간·표준시험법 연구실 등을 갖췄다. 

운영은 순천향대 산학협력단이 맡고 있으며 박사급 연구진 등 38명이 투입됐다.

특히, 그동안 해외에 의존해온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임상용 시료를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게 되면서 기업들의 개발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도는 “기술 경쟁력 확보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천안·아산 집적지구에는 이미 바이오의료종합지원센터(2023년 개소)와 수면산업진흥센터(2024년 가동)가 운영 중이다. 

두 센터는 재생의료기기 평가, 자율주행 휠체어 실증, 수면 제품 유효성 평가 등 기업 지원 기능을 수행하며 바이오헬스 산업 기반을 넓혀왔다.

내년에는 마이크로바이옴 공정개발혁신센터(258억6000만 원)와 바이오의료기기 해외진출지원센터(249억2000만 원)도 문을 열 예정이다. 

도는 이들 5개 센터가 모두 가동되면 “천안·아산 집적지구가 K-바이오의 핵심 생태계를 완성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형식 부지사는 “바이오헬스는 다음 세대까지 이어질 지속 가능한 먹거리 산업”이라며 “마이크로바이옴·바이오 의료기기·수면산업을 충남 바이오헬스의 3대 축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