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중등 ‘수업나눔 문화’ 확산 시동…“교실 혁신, 교사 전문성 강화가 관건”

2026학년도 대비 맞춤형 수업·평가 지원…정책 지속성 확보가 향후 과제

2026-02-03     우영제 기자

[퍼스트뉴스=충남도 우영제 기자] 충남도교육청이 새 학년을 앞두고 중등 교원의 수업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적 드라이브를 걸었다. 

도교육청은 2일 홍성 홍북중학교에서 중등 교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업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배움자리를 열고, 교실 수업 혁신을 위한 실질적 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교육청이 최근 강조하는 ‘학생 중심 수업’ 기조를 현장에 안착시키기 위한 첫 단계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배움자리는 2026학년도 새 학기 준비를 염두에 둔 정책적 성격이 강하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이 본격 적용되는 시점에 맞춰 교사들이 교수학습과 평가 체계를 재정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도교육청은 교과별 수업 설계, 학생 성장 중심 평가, 수업나눔 문화 확산 등을 통해 교실 단위의 변화를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도교육청이 강조하는 ‘수업나눔’은 교사 간 수업 공유와 협력 문화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려는 시도로, 교사 전문성 강화 정책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도교육청은 내년과 2026년에도 중등 수업나눔전문가와 수업실연 이끎교사를 선발해 중·고등학교 현장을 수시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단발성 연수에 그치지 않고, 교실 현장에 지속적으로 개입해 수업 품질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교육지원청과 연계한 수업 장학 강화 역시 정책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장치로 평가된다.

도교육청은 “이번 배움자리는 단순한 연수가 아니라 교실 변화의 동력을 만드는 과정”이라며 “수업나눔 문화는 교사와 학생 모두가 성장하는 학교 문화를 만드는 핵심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는 교사 개인의 역량에 의존하던 기존 수업 구조에서 벗어나, 조직적·제도적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향성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교육계에서는 정책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교사 업무 경감, 평가 체계 정비, 학교별 여건 차이 해소 등 구조적 과제가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수업나눔 문화가 현장에 안착하려면 교사 간 협력 시간을 확보하고, 학교 조직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김홍제 중등교육과장은 “학생 중심의 수업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다양한 지원을 지속하겠다”며 “교사와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남교육청이 추진하는 수업나눔 정책이 교실 혁신의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지, 그리고 정책의 지속성과 현장 적용력이 어떻게 담보될지가 향후 관건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