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 북구청장 사임 철회 입장문

2026-01-08     김형도 기자
문인

사랑하고 존경하는 42만 북구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지방소멸의 위기가 현실로 다가온 가운데, 광주와 전남은 지금 광주·전남 시도통합이라는 중대한 역사적 전환점 앞에 서 있습니다.

이는 특정 개인의 선택이나 판단을 넘어, 지역의 미래와 직결된 공동의 과제입니다.

지금은 구청장 개인의 거취를 앞세울 시점이 아니라, 42만 북구민의 결집된 목소리를 시도통합 논의 과정에 온전히 담아내야 할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했습니다.

저는 그동안 시도통합을 위한 길이라면 개인의 자리나 이해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혀 왔습니다. 그 신념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논의가 본격화되는 이 중차대한 시기에, 구청장의 공백은 자칫 구민의 목소리를 소외시키고 지역의 추진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였습니다.

개인의 목적이나 진로보다, 시도통합이라는 공동의 과제에 우선 매진하는 것이 지금 제가 해야 할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저는 시도통합의 성공적 추진에 기여하기 위해, 기존에 밝힌 사임 결정을 우선 철회하고 우리 지역의 생존과 미래가 걸린 행정통합에 전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북구는 그동안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주민과 함께 길을 만들어 온 공동체입니다. 앞으로도 구청장으로서 맡은 책임을 다하며, 시도통합 논의 과정에서 북구의 역할과 주민의 목소리가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습니다.

202617

광주광역시 북구청장 문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