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황제 골프여행” 그것만 이었을까?

목포신협 영업은 “골프장”에서

2026-01-06     한순문 기자

 

한순문

목포신협의 재무 현실을 차례로 살펴보았다.

이제 남은 것은 하나다. 그 숫자 속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졌는가, 그리고 그 결정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라는 질문이다. 말과 행동이 엇갈릴 때, 2025년도 정기총회에서 목포신협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조합원과 지역사회의 안정과 행복”, “취약계층 지원”, “청년과 소상공인 지원”, “사회적 책임 강화를 강조했다. 이는 신협의 이념에 부합하는 말이다. 그러나 문제는 말이 아니라 행동이다.

목포신협은 이미 강진 다산 베아채 컨트리클럽, 해남 파인비치 골프 링크스, 골프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재무 상태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영암 아크로 컨트리클럽 회원권을 추가로 매입했다. 이 결정은 단순한 취향이나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경영 판단이며, 조합 전체의 자산을 사용한 결정이다. 이 지출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골프 회원권은 조합원 다수가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자산이 아니다. 실제로 이용하는 사람은 극히 제한적이며, 일부 특정 계층과 경영진 주변 인사들에 국한된다는 점은 이미 조합원들 사이에서 공공연히 알려져 있다.

여기서 질문은 단순하다. 이 지출은 과연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인가? 청년과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인가? 지역사회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투자였는가? 그 어느 쪽으로도 설명되기 어렵다. 오히려 이는 재무 구조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상징적으로 부적절한 선택이다.

신협은 왜 다르게 존재하는가? 신협의 기본 정신은 분명하다. 자조(自助), 자립(自立), 협동(協同) 함께 참여하고 책임지는 조직이다. 그래서 신협은 이윤 극대화보다 조합원 환원이 우선이고, 사치성·특권성 지출이 아니라 공동체의 안전과 지속 가능성을 지키는 금융이어야 한다.

그렇기에 묻지 않을 수 없다. 재무지표가 악화되고, 적자가 누적되는 상황에서, 신협정신과 동 떨어진 소수 기득권 편의를 위한 조직으로 변질되었다. 동남아 골프여행 그것만이었을까? 그러한 내용들을 밝히고 스스로 책임을 져야한다.

경영 판단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른다. 그 책임은 추상적이지 않다. 잘못된 판단의 비용은 결국 조합원 전체에게 돌아간다. ·적금의 안정성, 출자금의 가치, 조합의 지속 가능성이 모든 것이 경영 판단의 결과 위에 놓여 있다. 따라서 지금 필요한 것은 더 이상의 미화도, 침묵도 아니다.

필요한 것은, 명확한 설명, 합리적인 근거, 그리고 경영 판단에 대한 책임이다. 조합원의 선택 앞에 선 지금 신협은 외부 주주가 통제하는 조직이 아니다. 목포신협의 주인은 조합원이다.

조합원이 침묵하면, 결정은 반복된다. 조합원이 묻지 않으면, 책임은 사라진다. 지금 이 글의 목적은 분열이 아니다. 신협이 신협다워야 할 자리로 돌아가자는 요구다. 목포신협은 황제 해외 골프장에서 영업할 게 아니라 공동체여야 한다. 그리고 규정에도 없는 조사연구 · 자료연구가 아니라 사람중심, 서민 중심이라는 말이 구호가 아니라 실제가 되어야 한다. 목포신협에게 그리고 조합원 모두에게 지금이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