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를 건강교육의 거점으로… 충남교육청 학생건강교육센터 출범의 의미

2025-12-17     우영제 기자
15일

[퍼스트뉴스=충남도 우영제 기자] 충남교육청이 15일 청양군 장평면 구 장평중학교 부지에 전국 최초의 체육·보건·영양 통합 교육 공간인 ‘학생건강교육센터’를 출범시켰다. 

학령인구 감소로 문을 닫았던 학교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첨단 체험형 교육 공간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총사업비 167억 원이 투입된 이 센터는 단순한 교육시설을 넘어 지역사회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까지 맡는다.  

센터는 인공지능(AI)과 교육 정보 기술을 활용한 47개의 체험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건강 지식을 습득하고 신체·정서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단순한 체육·보건 교육을 넘어 학생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역량을 기르는 새로운 교육 모델로 평가된다.  

김지철 교육감은 “학생건강교육센터가 체육·보건·영양교육이 유기적으로 통합된 새로운 배움의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며 “교직원·학부모·지역주민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건강교육을 학교 울타리 안에만 가두지 않고 지역사회 전체로 확산시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번 센터 출범은 폐교 활용이라는 현실적 과제를 해결하면서 동시에 미래 교육의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 공동화 문제를 막고, 학생 건강교육을 첨단화·체험화하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한 것이다.  

교육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이는 과정이다. 충남교육청의 학생건강교육센터는 건강을 교육의 핵심 가치로 끌어올리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폐교를 미래 교육의 거점으로 재탄생시킨 이번 사례는 다른 지역에도 확산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