돔구장 논란에도… 김태흠 “충남 미래는 K-컬처 허브”

조철기 의원 “밑그림 없는 성급한 발표” 비판에도 흔들림 없는 추진 의지

2025-11-27     우영제 기자

[퍼스트뉴스=충남도 우영제 기자]  충남도의회 본회의장이 천안아산 돔구장 건립 문제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조철기 의원이 제362회 정례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에서 “사업비 규모와 운영 계획조차 없는 성급한 발표”라며 강하게 질타했지만, 김태흠 지사는 “돔구장은 충남을 세계적 K-컬처와 스포츠 허브로 도약시키는 미래 전략 사업”이라며 흔들림 없는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조 의원은 돔구장 건립 발표가 ‘시책 구상 단계’에 불과하다며 사업비, 재원 조달, 운영 계획 등 핵심 요소가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국 지자체가 돔구장을 추진했지만 실제 완공된 곳은 청라돔 단 한 곳뿐이라며 충남도 역시 재정적 타당성과 장기 운영 전략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돔구장을 단순한 체육시설이 아닌 충남 도약의 기폭제로 규정했다. 그는 BTS 공연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언급하며 “한 차례 공연만으로도 수천억 원의 효과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척돔의 한계인 1만 6000석 규모를 지적하며 천안아산 돔구장은 5만 석 규모로 글로벌 공연을 수용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의 반응은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아산시 주민 김모 씨는 “서울까지 가야만 대형 공연을 볼 수 있었는데, 충남에 돔구장이 생기면 교통 부담이 줄고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시 대학생 박모 씨는 “충남에서 세계적인 공연을 볼 수 있다면 자부심이 클 것”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재정 부담에 대한 우려에도 김 지사는 국비와 도비에만 의존하지 않고 컨소시엄이나 외국 자본 유치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도민을 위한 사업이라면 빚을 내서라도 가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일본 도쿄돔의 사례처럼 공연 수익으로 흑자를 내는 모델을 충남에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돔구장 건립을 둘러싼 논란은 행정의 신중함과 미래 비전의 충돌로 요약된다. 조 의원의 지적처럼 재정적 타당성과 운영 계획은 반드시 검증되어야 한다. 그러나 김 지사의 결연한 추진 의지는 충남이 더 이상 ‘서울의 변방’에 머물지 않고 세계적 문화·스포츠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지역 주민들의 기대가 이를 뒷받침한다. “충남에도 세계적 공연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지역 발전의 요구다. 충남이 돔구장을 통해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한다면 이는 단순한 건축 사업이 아니라 충남의 미래를 여는 투자로 이어질 것이다.  

만약 돔구장이 완공된다면 충남은 문화적 위상 변화, 지역 경제 활성화,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 청년층 유입 등 다양한 변화를 맞이할 수 있다. BTS와 같은 글로벌 아티스트가 충남에서 공연을 한다면 도민들은 자부심을 느끼고 청년들은 새로운 기회를 얻을 것이다. 대규모 공연과 스포츠 이벤트는 숙박·교통·외식 등 지역 상권을 활성화시키고, 돔구장은 충남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기업 투자와 관광 유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돔구장은 충남의 미래를 여는 열쇠다. 비판은 있을 수 있지만 도민들의 기대와 김태흠 지사의 추진력이 맞물린다면 충남은 단순한 지방을 넘어 세계적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충남은 더 이상 변방이 아니라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스포츠 중심지로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