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교육의 미래를 위한 포용과 성장 실제적 현장사례

2025-10-22     박채수
김대중

전라남도 교육은 ‘포용과 성장’이라는 기조 아래 의미 있는 변화를 이뤄왔다. 특히 교육 현장에서 체감된 정책들 가운데, 좋은 성과를 거두고있는 사례들 위주로 찾아보고 계승·발전시켜야 할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는 농어촌 소규모학교 살리기다. ‘전남형 작은학교 희망 만들기’는 인구 감소로 위기에 처한 학교들을 지역 특색을 살린 미래형 교육공간으로 바꾸고 있다. 해남의 한 작은 초등학교는 마을 어르신과 함께하는 갯벌 체험 수업, 공동 텃밭 운영 등을 통해 학생들이 자연과 공동체를 함께 배우고 있다. 한 학부모는 “아이를 도시로 전학 보내지 않기로 한 것이 가장 잘한 선택”이라며 학교에 대한 만족을 표현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한다

둘째는 생태환경 교육 강화다. 순천의 한 중학교는 '순천만습지'를 학습장 삼아 생태 융합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환경 문제를 조사하고 해결 방안을 발표하며, ‘우리 동네 기후 회복 계획서’를 직접 만드는 프로젝트까지 수행했다. 어떤 학생은 “처음엔 숙제 같았는데, 지금은 환경을 지키는 게 내 일이란 생각이 들어요”라고 말했다 한다.

셋째는 전남형 직업계고 혁신이다. 목포의 C공업고등학교는 조선·기계 특성화 교육과 조선소 현장 실습을 연계해, 졸업생 상당수가 지역 내 취업에 성공하고 있다. 3학년 김○○ 학생은 “부모님 곁에서 기술을 익히고, 취업도 결정됐어요. 전남에서 내 길을 찾았어요”라고 이야기한다. 직업교육이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는 현장 이기때문이다.

넷째는 교육복지 강화다. 고흥의 한 초등학교는 ‘통합지원 돌봄교실’을 운영하며,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방과 후 간식, 정서지원, 독서활동을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학습결손을 막고, 아이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공간에서 자랄 수 있도록 돕는 기반이 되고 있다.

다섯째는 디지털 교육 인프라 확보다. 장흥의 한 학교는 ‘전남형 디지털교실’ 사업으로 스마트보드와 태블릿을 활용한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시골 학교에서 처음 코딩을 접한 한 학생은 “로봇을 움직이니 내가 과학자가 된 것 같았다”고 말한다. 정보 격차를 뛰어넘어, 전남의 미래 교육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사례다.

한정된 지면상 몇가지 정책만 언급했지만 이 정책들은 전남 교육의 현장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킨 성공의 밑거름이다. 이들이 일회성 사업에 머물지 않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더욱 정교하고 지속 가능한 제도로 자리잡길 바란다.

앞으로의 전남 교육은 단순한 생존이 아니라, 아이 한 명 한 명이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살아있는 교육'으로 나아가야 한다. 도시보다 더 창의적이고, 더 사람답게 배우는 전남형 교육 모델이 대한민국 전체의 미래 교육을 이끄는 본보기가 되길 바란다.

교육은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다. 여러 교육정책에 있어 그 철학과 실천이, 아이들과 마을, 그리고 교실 속에서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글 | 순천신흥초등학교 교장 최은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