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청, 캄보디아 피싱콜센터 송환자 45명 전원 구속영장 신청
리딩방·보이스피싱 등 집중 수사…국내 피해자 조사 및 국제 조직 추적 본격화
[퍼스트뉴스=충남도 우영제 기자] 충남경찰청은 20일 오전, 캄보디아에서 송환된 피싱콜센터 조직원 64명 중 45명을 전담 수사 중이며, 이들 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경찰이 신청한 45명 모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다.
이번 수사는 2024년 말부터 2025년 7월까지 발생한 리딩방, 보이스피싱, 노쇼사기 등 다양한 유형의 피싱 범죄를 대상으로 하며, 충남청은 국내 피해자 조사와 혐의 입증을 위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캄보디아 현지에서 송환된 피의자들의 신병을 확보함으로써 수사에 속도가 붙었다”며 “범죄조직 구조, 인력 알선 경로, 마약 투약 여부 등 스캠단지 전반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부 피의자들은 조사 과정에서 현지 조직원들로부터 감금과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으며, 경찰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마약 간이시약 검사 결과는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 전체 송환자 수사 현황
경찰은 송환된 총 64명 중 59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이 중 58명은 검찰이 청구했다. 1명은 검찰 단계에서 불청구로 석방됐으며, 경찰 단계에서 석방된 인원은 4명이다. 이미 구속영장이 발부된 1명은 송환 즉시 집행됐다.
△ 타 시도청 수사도 병행 중
충남경찰청 외에도 전국 각지 경찰관서들이 캄보디아에서 송환된 피의자들에 대한 수사를 병행하고 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2025년 3월부터 4월 사이 발생한 로맨스스캠 사건과 관련해 송환자 15명을 수사 중이며, 이 중 1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모두 청구한 상태다.
서울서대문경찰서는 2025년 7월부터 9월 사이 발생한 투자사기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1명을 송환받아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청구하지 않아 해당 피의자는 석방됐다.
대전경찰청은 2023년 3월 발생한 보이스피싱 사건과 관련해 송환자 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 역시 청구하여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김포경찰서는 2024년 10월부터 2025년 6월 사이 발생한 상품권 사기 및 조건만남 사기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1명을 송환받아 구속영장을 신청·청구했다.
강원원주경찰서는 2023년 8월부터 10월 사이 지인 간 사기 사건과 관련된 피의자 1명을 송환받았으나,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아 해당 피의자는 석방된 상태다.
각 경찰관서들은 송환된 피의자들의 범죄 혐의 입증과 국내 피해자 조사에 집중하고 있으며, 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법적 조치가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