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기영 충남도의회 행정문화위원장

“문화는 사람을 잇는 다리… 한·중·일 협력, 교류에서 실질로”

2025-10-21     우영제 기자

[퍼스트뉴스=충남도 우영제 기자] 지난 15일 중국 장쑤성 옌청시에서 열린 ‘한·중·일 지방의회 협력포럼’에서 박기영 충남도의회 행정문화위원장은 인적·문화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동아시아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본지는 박 위원장이 이번 포럼에서 어떤 메시지를 전했는지, 그리고 충남도의회의 국제협력 방향은 무엇인지 직접 들어봤다.

포럼에서 ‘문화 교류’를 강조했다. 그 배경은?

“문화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가장 효과적인 다리입니다. 정책이나 제도는 구조를 바꾸지만, 문화는 마음을 움직입니다. 한·중·일이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를 쌓기 위해선 문화적 접점이 필요합니다. 이번 포럼이 단순한 교류를 넘어, 동아시아의 지속 가능한 협력의 출발점이 되길 바랐습니다.”

실질적인 교류 방안으로 ‘청년 리더십 캠프’를 제안했다. 왜?

“네, 동아시아 청년들이 함께하는 ‘문화 리더십 캠프’를 제안했습니다. 미래세대가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하는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기 방문이나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네트워크로 이어져야 합니다. 청년들이 교류의 주체가 될 때, 진정한 협력이 시작됩니다.”

디지털 문화교류 플랫폼도 흥미로운 제안이다.

“기술을 활용하면 물리적 거리의 제약을 넘을 수 있습니다. 가상 문화체험, 청소년 공동 콘텐츠 제작 등 디지털 기반의 교류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특히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고 창작하는 과정에서 문화적 이해가 깊어질 수 있습니다.”

충남도의회 차원에서 어떤 국제협력 계획이 있나?

“2025~2026년은 ‘충남 방문의 해’입니다. 이 시기를 활용해 지역 맞춤형 교류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단순히 외국인을 초청하는 것이 아니라, 충남의 역사·문화·산업을 체험하고 교류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겠습니다. 지방의회가 중심이 되어 주민 참여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방의회 간 협력의 방향은 어떻게 설정하고 있나?

“정책적 협력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사람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주민이 참여하고, 청년이 주도하고, 문화가 매개가 되는 교류가 지속가능한 협력의 기반입니다. 충남도의회는 앞으로도 문화와 사람을 중심으로 한 국제협력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박기영 위원장의 메시지는 단순한 외교적 수사나 형식적 교류를 넘어, 사람과 사람을 잇는 실질적 협력의 필요성을 일깨운다. 충남도의회가 그 중심에서 어떤 역할을 해나갈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